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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코퍼, 올해도 공·사모채 투트랙 2월 공모채 후 사모채 추가 발행…만기 5년→3년 줄어

임효정 기자공개 2020-04-27 13:26:54

이 기사는 2020년 04월 24일 11:4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림코퍼레이션(A0, 긍정적)이 공모채를 발행한 지 2개월 만에 사모채 시장에 등장했다. 올해 역시 공모와 사모를 오가는 자금조달 방식이 이어지고 있다. 손쉬운 사모방식으로 조달하면서 1%대로 발행했던 두 달 전보다 금리 부담은 커졌다.

대림코퍼레이션이 100억원 규모의 사모채를 24일 발행했다. 3년 만기 단일물로 발행금리는 2.424%로 결정됐다. 운영자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올해 첫 시장성 조달에 나선 건 지난 2월이다. 공모채 시장을 찾아 3년물과 5년물로 트랜치를 구성해 총 1000억원을 조달했다. 당시 조달금리는 1.83%와 2.23%로 모두 민평보다 7, 11bp 낮게 형성됐다.

이번 사모채의 경우 두 달 전 발행한 3년물(600억원)보다 규모는 훨씬 적지만 조달금리는 60bp 가까이 높다. 사모채의 경우 시장에서 정상적인 가격 결정 절차를 밟지 않는 만큼 고금리가 부여되는 게 일반적이다.

대림코퍼레이션은 과거부터 공모채와 사모채를 동시에 활용해왔다. 2011년, 2014년, 2016년 모두 한 해에 공모채와 사모채를 발행했다. 2017년에는 공모채로, 2018년에는 사모채로 자금조달을 이어갔다. 지난해부터 다시 공·사모 방식을 병행했다. 1000억원 공모채를 발행한 이후 넉 달 이후 사모방식으로 400억원으로 추가 조달했다.

올해 사모채 만기가 과거에 비해 다소 줄었다는 점이 눈에 띈다. 5년물을 중심으로 발행했던 사모채를 올해에는 3년으로 만기를 줄였다. 국내 기업의 신용도 리스크가 커지면서 최근 공모채 시장에서 3년물 이하 발행이 대부분인 시장 분위기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대림코퍼레이션의 현재 신용등급은 A0로, 국내 신평사 3곳으로부터 모두 '긍정적' 아웃룩을 달고 있다. 2018년말부터 신평사로부터 등급전망을 바꿔 달면서 긍정적 아웃룩을 유지한 지 1년이 넘었다. 아직 정기평정 전으로 올해 초 본평정 등급을 유지 중이다.

이번 정기평정에서 나이스신용평가와 한국신용평가의 등급 변동 요인이 바뀔 가능성이 크다. 새롭게 도입된 회계기준에 따라 리스가 부채로 인식되면서 재무지표와 관련한 등급 변동 요인에 대한 수정이 불가피하다.

한국기업평가는 지난 2월 순차입금/EBITDA의 상향 트리거 기준을 '2.5배 이하'에서 '4배 이하'로 조정한 바 있다. 지난해 말 기준 대림코퍼레이션의 해당 지표는 3.9배로 이를 충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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