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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스톤, 2차전지 부품사 세아메카닉스 경영권 인수 HPK와 공동투자로 지분 85% 확보…2023년 IPO 목표

노아름 기자공개 2020-05-15 11:10:00

이 기사는 2020년 05월 14일 10:0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케이스톤파트너스(이하 케이스톤)이 세아메카닉스의 경영권 지분을 인수한다. 세아메카닉스는 전기차용 2차전지 부품 및 가전·자동차용 알루미늄 다이캐스팅 부품을 제조하는 강소기업이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케이스톤은 전략적투자자(SI) 에이치피케이(이하 HPK)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세아메카닉스 경영권을 확보한다. 잔금납입은 오는 20일로 예정됐다.

거래대상은 김찬한 세아메카닉스 대표(44.8%) 등이 보유한 세아메카닉스 지분 85%다. 책정된 100% 지분가치(Equity Value)는 300억원 중반대로 전해진다. 케이스톤은 2017년 결성한 2호 블라인드 펀드를 활용해 세아메카닉스 바이아웃(buyout)에 나서며, 이번 투자 이후에도 드라이파우더(미소진물량)가 소액 남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상북도 구미에 위치한 세아메카닉스는 1999년 설립된 알루미늄 다이캐스팅 전문사다. 정밀주조기술 및 공정관리 역량이 업계 수위권으로 평가받아 국내외 주요 TV 및 자동차제조기업에 부품을 납품해왔다. 세아메카닉스는 LG전자에 회전 가능한 벽걸이형 TV 브래킷 및 스탠드를 공급하고 있으며, 이외에 보쉬 등에 차량용 알루미늄 부품을 수출했다.

특히 2018년 이후 차량용 2차전지 부품제조를 시작하며 사업 다각화를 꾀했다. 고진공 공법으로 전기차용 2차전지 경판(End plate)을 생산, LG화학 등에 납품하며 실적이 개선세를 띄었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대비 15.5% 증가한 868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6.4% 증가한 47억원을 거둬들였다. 세아메카닉스는 각 사업부문이 고른 성과를 내고 있기 때문에 2020년 매출 900억원, 영업이익 50억원 달성을 기대하고 있다.

케이스톤과 손을 맞잡은 HPK는 레이저 검사·가공 장비 제조사다. 2008년 설립돼 디스플레이패널 및 휴대폰 카메라모듈 장비를 LG전자 등에 공급해왔다. 이번 투자를 통해 첫 인연을 맺게 되는 양사는 기술 및 영업 노하우를 발휘해 세아메카닉스와 시너지 효과를 도모할 것으로 전망된다.

케이스톤-HPK 컨소시엄은 세아메카닉스 인수 이후 관리체계 강화 등 인수후통합(PMI) 작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영업력을 보강해 기업가치 제고에 나선 뒤 오는 2023년 기업공개(IPO)에 나서겠다는 포부다. 이를 위해 안정궤도에 오른 기존 사업에 더해 2차전지 부품사업의 성장 가능성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투자를 성사시킨 케이스톤은 2007년에 설립돼 누적 운용자산(AUM)이 1조2800억원에 이르는 독립계 PEF 운용사다. 구조화 금융 바이아웃과 메자닌(Mezzanine)에 주력해온 하우스로 익히 알려졌다. 포트폴리오 기업으로는 2018년 투자한 △카닥 △에스아이에스 △C&S자산관리 △ADT캡스가 있다. 이외에 지난해에는 △LS알스코 △NHN고도 등의 투자를 완료했다.

△세아메카닉스 생산제품 중 일부(출처: 회사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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