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티앤인베, 한국증권과 블라인드펀드 결성 임박 상장 앞둔 기업 집중 투자, 판교 창조경제 조합 성과 '마중물'
양용비 기자공개 2020-05-15 07:39:04
이 기사는 2020년 05월 14일 16시2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디티앤인베스트먼트가 한국투자증권과 함께 블라인드 펀드를 조성한다. ‘DTNI-KVIC 판교 창조경제 밸리 투자조합’의 성과가 블라인드 펀드 조성의 마중물이 됐다. 일반 민간자금이 필요한 프리IPO 전 단계 벤처기업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14일 업계에 따르면 디티앤인베스트먼트는 한국투자증권과 최대 120억원 규모의 ‘DTN-KIS 유니콘 2020투자조합’을 결성한다. 대표펀드매니저는 정민의 부사장과 한재만 상무가 맡는다. 이승석 대표와 이새봄 팀장은 핵심 운용인력으로 이름을 올린다.
운용 기간은 5년으로 초기 기업 투자보단 상장을 2~3년 앞둔 기업을 집중 지원할 방침이다. 현재 협의 중인 국책은행이 출자자로 참여할 경우 펀드 규모는 최대 150억원까지 불어난다.
양사는 2015년 결성한 ‘DTNI-KVIC 판교 창조경제 밸리 투자조합’을 통해 인연을 맺었다. 펀드를 조성하는 과정에서 한국투자증권이 출자자로 참여해 자금 일부를 댔다. DTNI-KVIC 판교 창조경제 밸리 투자조합이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나타내면서 올해 초 한국투자증권이 조합 결성을 제안했다.
디티앤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2015년 판교 창조경제 밸리 투자조합 펀드 결성 당시 한국투자증권에 세컨더리 투자를 위한 펀드도 구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며 “올해 초 한국투자증권이 당시 구상했던 청사진 대로 펀드를 만들어보자고 제안했다”고 설명했다.
DTNI-KVIC 판교 창조경제 밸리 투자조합이 담은 포트폴리오를 살펴보면 이름값은 화려하다. 차세대 유니콘으로 꼽히는 크라우드 펀딩 기업 ‘와디즈’, 뇌 재활 의료기기 생산기업 ‘리메드’가 이 조합에 담겨있다. 와디즈가 코스닥에 입성할 경우 10배 이상의 회수 수익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블라인드 펀드는 당초 목표보다 작은 규모로 결성된다. 올해 초 양사가 결성키로 한 블라인드 펀드는 300억원 규모였다. 다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시장이 위축되자 펀드 규모도 절반 이상 줄였다. 펀드 규모를 줄인 대신 재원 소진이 끝나는 대로 추가 블라인드 펀드를 결성키로 했다.
이 관계자는 “조합 규모가 작은 만큼 재원 소진이 빠를 것으로 예상된다”며 “올해 말 투자가 대부분 마무리되면 내년 초 추가 펀드를 조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롯데글로벌로지스 IPO]흥행 실패 우려, 결국 상장 철회로 귀결
- [AACR 2025]제이인츠 'JIN-001', 독성 최소화한 '저농도' 효능 입증
- [Financial Index/SK그룹]주가상승률 50% 상회, SK스퀘어 'TSR' 그룹내 최고
- 금호타이어, 분기 '최대 매출'…영업이익은 '주춤'
- 유지한 SKC CFO "트럼프 관세, 위기보다 기회"
- [i-point]신테카바이오, 'K-BioX 글로벌 SUMMIT 6' 참여
- 간추려진 대명소노그룹 선택지, '티웨이'에 집중
- [감액배당 리포트]제주항공, 신속한 885억 감액…배당은 못했다
- [중간지주 배당수익 분석]세아베스틸지주, 배당수익 3배 급증...분할회사도 첫 기여
- [현대차그룹 벤더사 돋보기]공격적인 '외연 확장'…재무 키워드 '자산 확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