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벤처스, 스타트업 경진대회 연다…생태계 활성화 극초기서 시리즈A 등 대상, 자금지원·멘토링 실질 특혜
이윤재 기자공개 2020-05-15 17:15:10
이 기사는 2020년 05월 15일 17시1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나금융그룹 신기술금융회사인 하나벤처스가 초기 스타트업 경진대회를 연다. 기업사회공헌(CSR) 수준이 아닌 스타트업 눈높이에 맞춘 실질적인 멘토링과 자금지원을 병행한다. 연간 2회로 정례화해 지속적으로 창업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하나벤처스는 초기 스타트업 경진대회를 연다고 15일 밝혔다. 지난 13일부터 시작해 오는 6월 17일까지 서류 접수를 받는다. 대상은 사업준비 단계 또는 창업 3년이내 스타트업이다. 최종 선발 예정일은 오는 7월이다.
경진대회에 참여하는 스타트업은 운영 중인 사업에 대한 양질의 중간점검 계기가 될 전망이다. 하나벤처스는 신생사이지만 그동안 꾸준히 초기기업 투자에 적극적으로 임한데다 심사역들의 경험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실제 투자 포트폴리오 중 차이, 메디스트림, 의식주컴퍼니, 비바웨이브, 로얄크로우, 커먼컴퓨터 등은 설립된 지 1년 전후인 극초기기업들이다.
최종 선발팀에는 하나벤처스가 자금 투자에 나선다. 무엇보다도 벤처캐피탈인 하나벤처스는 다양한 펀드 라인업을 갖춘 만큼 벤처기업의 성장단계별로 후속투자(팔로우온)가 가능하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벤처캐피탈이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경진대회를 여는 건 보기 드문 일이다. 일부에서 데모데이를 많이 열지만 이는 자사 포트폴리오들을 외부로 알리는 활동이다. 업계 전체로 보면 은행권청년창업재단이 운영하는 디캠프(D.CAMP), 아산나눔재단의 마루180 정도다.
하나벤처스는 이번을 시작으로 연간 2회로 경진대회를 정례화한다. 여러 스타트업을 만나 멘토링과 함께 꾸준히 자금을 지원해 창업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하겠다는 의도다.
하나벤처스 관계자는 "이번 경진대회를 통해서 초기 스타트업들이 더욱 빠르게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이 되기를 바란다"며 "선발된 회사들에 투자 집행뿐만 아니라 지속적인 멘토링을 통해서 든든한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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