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0년 05월 27일 15시1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웨이가 넷마블로 주인이 바뀌고 배당성향을 축소해 빠르게 부채비율을 줄이면서 재무 안정화를 꾀하고 있다. 올해 1분기 부채비율도 감소했고 한동안 1조원 아래를 밑돌았던 이익잉여금은 다시 1조원을 넘겼다. 실적 개선의 효과로 현금 자산도 작년 말보다 두 배 이상 늘었다.27일 전자공시에 따르면 코웨이의 부채비율은 올 1분기 148.6%로 작년 말 165% 대비 16.4%포인트 줄었다. 부채비율은 2017년 말 100%를 넘긴 이후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다 올 들어 감소세로 전환했다.
최근 3년간 70%로 유지했던 배당성향을 올해부터 20%로 범위 내로 축소한 영향이 크게 작용했다. 부채총계는 1조7720억원으로 전년 말보다 0.3% 감소하는데 그쳤지만 자본총계는 1조1924억원으로 10.7% 늘어났다.

코웨이는 사모펀드인 MBK파트너스와 웅진, 넷마블 등으로 주인이 바뀌었다. 새로운 최대주주들은 지분을 확보한 이후 코웨이 배당을 높여 현금을 회수하는 데 주력했다. 잉여현금흐름(FCF)를 상회하는 배당 재원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안정적인 순이익을 거두고도 현금 부족에 시달렸다.
특히 2017년 한 해에만 3300억원이 넘는 차입금을 확보하면서 전년 말에 66.3%로 안정적인 부채비율이 119.8%로 늘기도 했다.
넷마블을 새로운 주인으로 맞이하면서 부담을 줄이는 모습이다. 3월 배당정책 공시를 통해 2022년까지 3년간 잉여현금흐름(FCF)의 40%와 연결 당기순이익 기준 배당성향 20% 범위 내에서 연 1회 기말배당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올해 1분기 당장 효과가 나타나는 모습이다. 당장 올해 1분기 배당을 시행하지 않으면서 영업활동을 통해 벌어들이는 순이익을 현금으로 확보할 수 있었다. 이 과정에서 이익잉여금은 작년 말보다 10.6% 늘어난 1조551억원을 기록했다. 이익잉여금은 2017년 1조원 아래로 내려온 이후 작년 말까지 1조원을 넘기지 못했다가 3년이 지난 올해 1분기 말에서야 1조원대로 다시 복귀한 셈이다.
1분기 실적도 소폭 개선세를 보였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8.4% 증가한 7689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7%, 1.2% 늘어난 1389억원, 1016억원으로 집계됐다. 순이익 증가에 힘입어 현금 자산도 크게 늘었다. 올해 1분기 말 현금 및 현금성자산(1465억원)과 기타단기금융자산(464억원)은 총 1929억원으로 작년 말보다 59.1% 증가했다.
코웨이 관계자는 "1분기에 코로나19 사태 등으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위생에 대한 관심 증가, 해외 법인 순항 등의 영향으로 실적이 비교적 견조했다"면서 "앞으로 재무건전성 향상에 집중하고 기업가치 제고에 주력해 안정적으로 실적을 쌓아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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