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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M생명과학, 코이뮨 임상 눈앞…밸류 설득 기대 '전이성 신장암' 2b상 IRB 승인…'투자 가치 증대' 성장 전략

심아란 기자공개 2020-06-02 08:15:52

이 기사는 2020년 06월 01일 17:1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CM생명과학의 미국 관계사 코이뮨(CoImmune)이 이달 전이성 신장암의 임상 2b상 개시를 앞두고 있다. 앞서 MD앤더슨 병원에서 임상시험심사위원회(IRB)를 승인 받았다. 코이뮨의 R&D가 진척되는 점은 SCM생명과학 기업공개(IPO)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SCM생명과학은 자체 파이프라인과 함께 관계사의 지분 가치 증대를 통해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다.

SCM생명과학은 이달 2일과 3일 이틀 동안 공모가 확정을 위한 수요예측에 나선다. 공모 밴드 기준으로 252억~306억원을 조달할 예정이다. 상장 후 예상 시가총액은 1644억~1996억원이다. 작년 6월에 한독과 산업은행에서 투자를 유치할 당시의 밸류에이션(1500억원)보다 최대 33% 높아진 수치다. 밴드 하단 기준으로는 10% 가량 높다.

그 사이 SCM생명과학은 기업가치를 제고할 만한 이벤트가 있었다. 관계사인 코이뮨이 주력 파이프라인의 임상을 앞두고 있는 점이 대표적이다.

SCM생명과학은 작년 2월 제넥신과 미국에서 합작법인 코이뮨을 설립했다. 코이뮨의 전신인 아르고스 테라퓨틱스를 인수해 면역항암제 파이프라인을 확보하려는 전략이었다.

코이뮨의 핵심 파이프라인은 전이성 신장암 치료제인 'CMN-001'이다. 이는 수지상세포 기반의 면역항암제로 2월에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임상 2b상 계획(IND)을 승인 받았다.

이어 4월 말에는 MD앤더슨 암센터에서 IRB를 통과했고 이달 본격적으로 임상을 시작할 예정이다. 코이뮨의 후보물질은 아르고스 시절 462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 3상까지 진행된 바 있다. SCM생명과학은 이를 기반으로 프로토콜을 다시 설계해 빠른 시간 안에 임상 단계까지 끌고 왔다.

코이뮨은 앞서 아르고스가 임상을 실시했던 미국과 유럽 등의 기관 중 5곳을 선별해 임상 2b상을 진행하기로 했다. MD앤더슨 암센터와 함께 메이요 클리닉, 매사추세츠 제네럴 병원, 폭스 체이스 암센터, 에모리 대학병원 등에서 임상이 이뤄질 예정이다.

SCM생명과학의 투자 가치도 크게 증가했다. 코이뮨에 출자한 금액은 총 123억원이다. 현재 지분가치는 470억원으로 3.8배 가량 높아졌다. 코이뮨은 현재 시리즈A 펀딩을 진행 중이며 국내에서도 8월 말까지 약 180억원(1500만달러) 가량을 모집할 계획이다. 계획대로 펀딩이 마무리되면 SCM생명과학의 지분율은 28.6%로 조정된다. 현재는 39.2%의 코이뮨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올해 1월에는 코이뮨이 이탈리아의 포뮬라를 인수합병하면서 차세대 CAR-T 치료제가 파이프라이에 추가됐다. 이는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 치료제인 'CAR-CIK-CD19'다. 기존 CAR-T 치료제의 단점인 높은 생산단가, 부작용 등의 한계를 보완한 점이 특징이다. 현재 이탈리아에서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며 향후 미국과 국내에서도 임상을 실시할 계획이다.

SCM생명과학의 자체 파이프라인의 임상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만성 이식편대숙주질환 줄기세포치료제(SCM-CGH)는 국내 임상 2상 단계를 밟고 있다. 중증 아토피피부염 치료제(SCM-AGH)는 임상 1/2상을 승인 받았다.

시장 관계자는 "SCM생명과학은 파이프라인이 다양한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 받고 있다"라며 "피어그룹의 시가총액이 상승해 밸류에이션도 합리적이라고 본다"라고 말했다.

1일 코스닥 지수는 735.72를 기록하며 52주 최고가를 새로 썼다. 피어그룹에 포함된 종근당, 동아에스티, 레고켐바이오, 녹십자셀, 안국약품 등 5곳의 몸값도 일제히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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