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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B코벤펀드, 엘앤케이바이오 손실불구 수익률 ‘양호’ ‘거래재개’ 엘앤케이바이오 주식 전량매도…펩트론·압타바이오 수익률 ‘고공비행’

이민호 기자공개 2020-06-15 08:16:59

이 기사는 2020년 06월 12일 13:4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TB자산운용의 코스닥벤처펀드가 엘앤케이바이오메드(엘엔케이바이오)에 대한 아쉬웠던 성과에도 불구하고 전체 펀드는 양호한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편입하고 있던 바이오 관련주들이 최근 3개월간 50%를 웃도는 높은 주가상승률을 기록하며 종목 선정에 성공했다.

12일 theWM에 따르면 ‘KTB코스닥벤처’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대표펀드 기준 6.87%로 동일유형(기타혼합) 내 상위 19.03%에 해당한다. 최근 3개월 수익률을 보면 14.52%로 동일유형 내 상위 9.91%까지 뛰어오른다.

'KTB코스닥벤처'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펀드 내 높은 비중으로 편입하고 있던 엘앤케이바이오 전환우선주(CPS)를 엑시트하지 못한 채 지속적으로 수익률에 타격을 받고 있었기 때문이다.

KTB자산운용은 2018년 6월 엘앤케이바이오가 발행한 110억원 규모 CPS 물량의 대부분인 100억원어치를 인수해 ‘KTB코스닥벤처’와 ‘KTB코스닥벤처2’에 각각 80억원어치와 20억원어치를 편입했다. 하지만 엘앤케이바이오 회계감사에서 미흡한 내부회계관리제도가 문제시돼 지난해 3월부터 매매거래가 정지됐다.

엘앤케이바이오는 거래정지 약 1년 2개월 만인 지난달 4일 거래가 재개됐지만 주가는 KTB자산운용의 기대와는 반대로 부진했다. 종가 기준 거래재개 직전 7010원이었던 주가는 지난달 15일 4100원까지 하락했다.

KTB자산운용은 CPS 전환물량(142만6531주)과 기존에 장내매수한 구주(7만3138주)를 포함해 모두 149만9669주를 보유하고 있었는데 이는 엘앤케이바이오 지분율 11.86%에 육박했다. KTB자산운용은 거래재개 직후인 지난달 7일부터 15일까지 7거래일간 보유물량을 모두 엑시트했다.

CPS 전환가액은 거래재개 직전 주가와 같은 7010원이었지만 평균매도가액은 5011원이었다. 기존 보유구주의 취득가액이 CPS 전환가액보다 높았던 점을 감안하면 주당 2000원 수준의 손실을 본 셈이다. 엑시트 직전인 지난 4월 1일 기준 ‘KTB코스닥벤처’에서의 엘앤케이바이오 CPS 편입비중이 6.12%로 시그넷이브이 6회차 전환사채(CB·7.43%) 다음으로 높았던 점을 고려하면 아쉬운 성과다.

엘앤케이바이오 투자실패에도 ‘KTB코스닥벤처’의 최근 3개월 수익률은 다른 공모 코스닥벤처펀드와 비교해도 크게 뒤지지 않는다. ‘미래에셋코스닥벤처기업1’(25.77%), ‘KB코스닥벤처기업2’(19.26%), ‘브이아이코스닥벤처’(18.61%)보다는 낮지만 ‘하나UBS코스닥벤처기업&공모주’(12.13%), ‘현대코스닥벤처1’(7.22%), ‘브레인코스닥벤처’(1.43%)보다는 높은 중위권 성적이다.

이는 펀드 내에 높은 비중으로 편입하고 있던 바이오 종목에서 최근 성과가 크게 우수했기 때문이다. 지난 4월 1일 기준 ‘KTB코스닥벤처’에서의 펩트론 편입비중은 전월보다 0.22%포인트 늘어난 4.91%로 시그넷이브이 6회차 CB와 앨엔케이바이오 CPS 다음으로 높았다. 이번달 11일 기준 펩트론 주가는 2만1500원으로 최근 3개월간 58.1%의 주가상승률을 나타냈다.

편입비중 3.28%를 점유하고 있는 압타바이오의 최근 3개월간 주가상승률도 62.4%에 이른다. 셀트리온헬스케어의 경우 편입비중이 전월보다 1.43%포인트 늘어난 1.87%를 나타냈다. 주가는 최근 3개월간 59.1% 올랐다. 이외에 편입비중 1.76%의 크리스탈의 최근 3개월간 주가상승률도 53.8%를 나타냈다.

IT 업종에서의 종목 선정도 맞아떨어졌다. 편입비중 2.15%의 인텍플러스는 이 기간 31.3% 상승했으며 편입비중 1.92%의 아이티엠반도체도 34.9%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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