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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B운용, '퀄리티주펀드'로 목표전환형 명맥 잇는다 이승환 이사 "'레이트사이클' 접어들어…퀄리티주로 안정성 높여"

허인혜 기자공개 2020-02-21 08:44:35

이 기사는 2020년 02월 19일 15:4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TB자산운용이 지속가능한(sustainable) 기업에 투자하는 '퀄리티주(quality stock)' 전략을 활용하는 상품을 출시하며 목표전환형 펀드의 명맥을 이었다. 'KTB 글로벌 4차산업 퀄리티 1등주' 펀드는 글로벌4차산업 투자에 5G, 중국 주식 투자 등의 전략을 섞어 목표전환에 성공해왔던 KTB자산운용이 9개월 만에 출시한 목표전환형 신상품이다.

KTB자산운용은 2017년 글로벌4차산업 목표전환형 펀드를 처음 출시한 뒤 연달아 조기 목표전환 등의 성과를 내왔다. 책임운용역 이승환 포트폴리오 전략팀장(이사)은 글로벌 경기가 확장국면 후반부(Late Cycle)에 접어들었다는 판단 아래 퀄리티주 전략을 가미한 목표전환형 펀드를 구성했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TB자산운용이 17일부터 'KTB 글로벌4차산업 퀄리티1등주 목표전환형증권투자신탁제1호'의 판매를 개시했다. 이 펀드는 누적운용수익률 5%를 달성하면 주식관련 자산을 모두 매도해 채권에 투자한 뒤 계약종료일 환매하는 목표전환형 펀드다. 비교지수는 목표전환일 전을 기준으로 MSCI AC World Index 65%, Barclays Global Aggregate Bond Index 35%를 섞어 90%로 배치하고 콜금리 10%를 더해 산출한다.

'KTB 글로벌4차산업 퀄리티1등주' 목표전환형 펀드는 글로벌 주식시장에 상장된 4차산업과 퀄리티주식에 투자해 5% 수익률 달성을 노린다. 미국, 유럽, 일본, 홍콩, 한국 등 국내외 주식시장에 상장된 종목으로 기본적인 주식 투자 유니버스를 구성하고, 글로벌4차산업 기업과 퀄리티 기업에 집중해 투자하는 세부전략을 활용한다.

퀄리티 기업은 견고한 비즈니스 모델과 지속가능한 경쟁력을 갖춘 기업을 통칭한다. 쉽게 말해 안정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고 높은 기업현금흐름을 창출하는 한편 지속적인 자기 투자가 이뤄지고 있는 기업을 말한다.

퀄리티주는 최근 들어 각광을 받고 있는 투자 대상이다. 글로벌 불확실성으로 변동성이 높아지면서 단기 주가 동향에 흔들림이 없이 자기자본이익률(ROE), 순이익증가율 등이 오랜기간 안정적인 퀄리티주가 인기를 모았다. 긴 호흡의 투자를 염두에 두고 장기적인 성장률을 본다는 점에서는 가치투자와 유사하지만 퀄리티주 투자는 처음부터 재정건전성을 가장 중요한 지표로 삼는다는 점에서 다른 투자전략과 차별화된다.

이승환 이사는 "예를 들어 에르메스는 팬 베이스가 확실해 경기 상하강 국면에서도 흔들림 없는 현금흐름을 보인다"며 "같은 명품 브랜드인 몽클레어, 루이비통이 날씨나 경기에 따라 현금흐름이 달라지는 것과는 대조적"이라고 짚었다.

*출처: KTB자산운용
KTB자산운용은 자체적인 스크리닝으로 퀄리티 기업을 선별한다. 시가총액 3조원 이상의 기업을 골라 잉여현금흐름(FCF)을 점검하는 게 첫 번째 단계다. 연구개발(R&D) 투자비중과 효율성을 확인해 지속가능한 사업성을 점검하고 배당성향 분석으로 높은 배당수익을 추구한다.

KTB자산운용은 글로벌 4차산업이 여전히 성장 가능성을 남겨두고 있지만 글로벌 경기가 레이트 사이클에 접어들면서 방어적인 전략도 혼합해야 한다는 판단을 내렸다. 이승환 이사는 "4차산업과 혁신테마를 가진 종목들이 금융위기 이후 성과가 좋았고 2009년 이후 10년간 반등을 지속해 왔다"며 "다만 이제부터는 경기가 완만하게 좋아졌다가 상승 폭이 줄어들고 속도도 느려지는 레이트 사이클에 접어들었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4차산업 투자는 KTB자산운용이 2017년 이후 출시한 목표전환형 펀드에서 꾸준히 활용한 전략이다.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사물인터넷(IoT), 자율주행, VR, 5G 등 4차산업 섹터 속에서 다양한 테마를 분석해 산업주도 기업에 투자한다. 앞선 글로벌4차산업 투자 목표전환형 펀드에서는 시스코 등 대표 기술주들이 담긴 바 있다.

KTB 글로벌4차산업 퀄리티1등주는 목표전환형의 명가 KTB자산운용이 9개월만에 출시한 신상품이다. 가장 최근인 지난해 5월 출시된 'KTB 글로벌4차산업 5G 1등주'는 출시 7개월 만에 목표 수익률 달성에 성공해 채권투자로 전환됐다.

KTB자산운용의 목표전환형 전환 성공률은 독보적이다. 글로벌4차산업 목표전환형이 줄지어 출시됐던 2018년에는 전환성공률이 96.6%에 달했다. '글로벌4차산업 1등주' 제1호와 2호, 'KTB중국1등주', 'KTB중국1등주 분할매수', 'KTB리틀빅스타', 'KTB글로벌5G와 IoT', 'KTB글로벌 4차산업분할매수'는 모두 전환에 성공했다. 같은 기간 업계 평균 전환 성공률은 15.6%에 그쳤다.

긴 시간 목표전환형을 운용하며 쌓은 노하우가 최근 빛을 발하고 있다는 평이다. KTB자산운용은 출범 이듬해인 2000년부터 꾸준히 목표전환형을 출시해 운용해 왔다. 고성장기 두 자릿수 목표를 달성해 전환한 펀드도 '하이턴 펀드', 'KTB마켓스타주식혼합' 등 여럿이다. 2010년 출시한 'KTB압축자산배분전환형증권투자신탁제1호'가 누적수익률10%를 달성하고 목표전환에 성공하면서 목표전환형의 명가로 자리매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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