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동기 디지털 애드기업]에코마케팅, '퍼포먼스 마케팅' 성장 행진 가속도⑦2003년 설립 후 흑자 경영 지속, 데일리앤코 등 인수로 외형 확장
신상윤 기자공개 2020-06-23 07:12:43
[편집자주]
TV와 신문 등 전통 매체가 장악했던 광고시장은 모바일로 대표되는 온라인으로 중심축이 이동하고 있다. 광고주의 관심도 효율적인 광고 집행에 쏠렸고, 이는 빅데이터 등 IT기술로 무장한 플레이어들의 역할을 키웠다. 미디어렙으로 대표되는 디지털 광고는 검색, 퍼포먼스 마케팅 등 시장을 세분화하면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더벨은 코스닥시장에 입성한 디지털 광고기업의 경쟁력과 미래 전략 등을 조명해 본다.
이 기사는 2020년 06월 17일 15시5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마케팅의 본질은 상품을 파는 것이다. 기업은 상품을 팔기 위해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도입한다. 퍼포먼스 마케팅도 효율적인 판매를 위한 전략 중 하나다. 특히 모바일 등 온라인 매체 시대가 열리면서 매출로 연결될 수 있는 소비자를 타깃 하는 퍼포먼스 마케팅은 광고주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퍼포먼스 마케팅 선두주자 에코마케팅은 빅데이터에 기반한 디지털 애드테크(Ad-Tech)를 접목한 온라인 종합 광고대행사로 거듭났다.김철웅 대표이사가 2003년 설립한 에코마케팅은 국내 퍼포먼스 마케팅의 문을 열었다. 퍼포먼스 마케팅은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광고했던 것을 넘어 상품을 소비할 가능성이 높은 사람에게 적합한 상품을 소개하는 것을 말한다. 인터넷과 모바일 보급 확대로 온라인 광고시장이 커지면서 퍼포먼스 마케팅의 중요성도 강조됐다.

에코마케팅은 '광고주의 매출 극대화'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 온라인 퍼포먼스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 통합 마케팅 솔루션 '프리즘(Prism)'을 개발해 광고주 사이트를 찾은 소비자의 패턴 분석, 각 매체의 광고 성과 분석, 검색광고 키워드 솔루션 등을 운영한다. 이를 통해 광고주의 광고 기획과 제작, 매체 소싱 등을 종합적으로 제공한다.
에코마케팅은 사업 초기 검색광고(SA) 시장에 주력했다. 여기서 축적된 데이터를 활용해 가치를 뽑아냈다. 이를 퍼포먼스 마케팅으로 연결해 광고주에게 매출로 보여줬다. 그 결과 2000억원에 육박하는 취급고를 기록하게 됐다. 여기에는 퍼포먼스 마케팅 성과를 만들기 위해 수집된 데이터 속에서 가치를 찾아 활용하는 도구 등 애드테크 기술이 접목됐다는 평가다.
해외 진출에도 속도를 냈다. 2014년 차이나마케팅팀을 신설했고 텐센트와 같은 대형 고객들을 확보하기도 했다. 2017년 중국과 싱가포르에 지사를 설립하며 크로스보더(Cross Border) 비즈니스를 촉진할 수 있는 글로벌 퍼포먼스 마케팅 확대했다.

외형 성장은 코스닥 상장과 데일리앤코(옛 유리카코스메틱)를 인수하며 이뤄냈다. 에코마케팅은 2016년 8월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데 이어 이듬해 데일리앤코의 지분을 51% 인수했다. 현재 보유 지분율은 90%다. 데일리앤코는 비디오커머스를 중심으로 D2C 비즈니스 기업이다. D2C는 브랜드가 소비자와 직접 소통하는 커머스를 말한다. 최근 동영상 소비가 증가하면서 유튜브 등 비디오커머스 시장이 크게 확대되고 있다.
특히 데일리앤코의 미니 마사지기 '클럭(Klug)'은 에코마케팅이 상품 기획부터 디자인, 광고 등 마케팅 전반을 총괄하며 외형 성장에 크게 기여했다. 에코마케팅은 데일리앤코 인수가 성과를 드러내자 커머스 진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9월에는 네일 스티커 스타트업 '글루가' 지분 20%를 인수했다. 글루가는 네일 상품 '오호라(ohora)'를 판매하고 있다.
퍼포먼스 마케팅 사업에 커머스 영역이 붙으면서 에코마케팅은 연 1000억대 매출 기업으로 도약했다. 에코마케팅은 지난해(연결 기준) 매출액 1114억원, 영업이익 37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매출액은 79%, 영업이익은 124% 증가했다.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34%를 기록했다. 에코마케팅은 창업 후 현재까지 흑자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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