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League Table]NH증권 독무대, IPO·유증·메자닌 종횡무진[ECM/종합] SK바이오팜·현대로템·HDC현산 등 소화…독보적 1위 예고, 2위권 순위 다툼
양정우 기자공개 2020-07-01 10:01:01
이 기사는 2020년 06월 30일 13:1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20년 상반기 주식자본시장(ECM)은 NH투자증권의 독무대였다. 기업공개(IPO) 부문에서 SK바이오팜을 상장시킨 건 물론 메자닌과 유상증자에서 현대로템과 HDC현대산업개발 딜을 소화했다.더벨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2020년 상반기 주관사가 참여한 ECM 거래(블록딜 제외) 규모는 2조6380억원(48건)으로 집계됐다. 2019년 상반기(2조2499억원)보다 거래 규모가 늘어났으나 과거 4조~7조원 대 수준과 비교하면 시장은 여전히 침체돼 있다.
침체 일로의 시장 여건에서도 NH투자증권은 압도적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총 6790억원의 주관실적(8건, 시장 점유율 25.7%)을 쌓는 데 성공했다. 무엇보다 IPO 시장에서 랜드마크 딜인 SK바이오팜(공모규모 9593억원)의 대표 주관을 맡은 덕분이다.
여기에 메자닌 최대어인 현대로템의 전환사채(CB, 2400억원)와 HDC현대산업개발의 유상증자(3207억원)를 이끄는 성과를 냈다. IPO와 메자닌, 유상증자 시장을 종횡무진 오가면서 ECM 시장 3연패를 일찌감치 예고하고 있다.
상반기 주관순위 2위는 한국투자증권(3997억원, 15.2%)으로 집계됐다. SK바이오팜의 공동주관사를 맡은 동시에 유상증자 최대어인 에이치엘비(3391억원) 딜을 소화한 덕분이다. 신도기연과 SCM생명과학 등 중소형 IPO도 수행했다.
그 뒤를 씨티글로벌마켓증권(3118억원)과 미래에셋대우(1909억원), 하나금융투자(1786억원), 신한금융투자(1782억원), 모간스탠리(1679억원), KB증권(1675억원) 등이 쫓고 있다. 선두권에 이름을 올린 외국계 증권사는 모두 SK바이오팜 딜 1건으로 실적을 쌓았다.
미래에셋대우는 유상증자 딜 2건을 이끈 게 ECM 주관실적을 뒷받침했다. HDC현대산업개발(공동)과 심텍(단독)의 유증을 대표 주관하면서 각각 600억원 수준의 실적을 거뒀다. IPO의 경우 상반기 상장 예비심사를 몰아치면서 하반기 선두권 진입을 노리고 있다.
하나금융투자는 한국투자증권과 함께 에이치엘비의 유상증자를 주관한 게 최대 성과였다. 신한금융투자는 HDC현대산업개발의 유증에서 공동 대표 주관을 맡은 동시에 JNTC의 IPO를 이끄는 성과를 냈다.
상반기 주식연계증권(ELB) 시장(공모 기준)은 오랜만에 현대로템 딜로 활기가 돌았다. 2400억원 규모의 CB는 2017년 두산중공업(5000억원)과 두산인프라코어(5000억원)의 신주인수권부사채 이후 가장 큰 딜이다. 그간 중소기업 상장사가 발행한 수백억원 규모의 메자닌이 대다수였다.
블록딜(Block Deal) 시장은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의 투자회수 딜이 주를 이뤘다. 상반기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의 자회사 아이온인베스트먼트가 셀트리온(257만주)과 셀트리온헬스케어(221만주)의 지분을 처분했다. 총 6190억원 규모의 자금을 회수한 것으로 집계됐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우리금융 "롯데손보 M&A, 과도한 가격 부담 안한다"
- 신한캐피탈, 지속성장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체계 강화
- 하나금융, ELS 악재에도 실적 선방…확고한 수익 기반
- 하나금융, 자본비율 하락에도 주주환원 강화 의지
- 국민연금, '역대 최대 1.5조' 출자사업 닻 올렸다
- [도전 직면한 하이브 멀티레이블]하이브, 강한 자율성 보장 '양날의 검' 됐나
- [퍼포먼스&스톡]꺾여버린 기세에…포스코홀딩스, '자사주 소각' 카드 재소환
- [퍼포먼스&스톡]LG엔솔 예견된 실적·주가 하락, 비용 절감 '집중'
- [퍼포먼스&스톡]포스코인터, 컨센서스 웃돌았지만 주가는 '주춤'
- 신한금융, ‘리딩금융’ 재탈환에 주주환원 강화 자신감
양정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2024 캐피탈마켓 포럼]'방향성 잃은' 금리, 기업들의 자금조달 전략은
- "글로벌 기술력 어필"…모델솔루션 'CMF 오픈하우스'
- [IB 풍향계]바이오 IPO 보릿고개…업프론트 1400억도 'BBB'
- [IPO 모니터]약국 플랫폼 바로팜, 대표 주관사 '미래에셋' 선정
- [IB 풍향계]삼성증권, 커버리지 인력 '속속' 이탈
- 영구채 찍는 롯데카드, 빠른 성장에 자산건전성 저하
- 롯데카드, 최대 1800억 '신종자본증권' 발행한다
- [IB 풍향계]한투까지 성과급 이연…증권가 IB '줄잇는' 이직 면담
- [IPO 모니터]'상장 '드라이브' 이피캠텍, 딜레마 빠진 'RCPS 콜옵션'
- [IPO 모니터]'역성장' 롯데글로벌로지스, '알리·테무'가 반전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