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증권 인덱스 사업 TFT, 정식 팀으로 '승격' 리서치센터 편제…'헤지펀드 인덱스' 등 다양한 지수 개발 초점
최필우 기자공개 2020-06-08 08:17:50
이 기사는 2020년 06월 05일 14시1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NH투자증권이 인덱스(Index) 개발 사업에 속도를 낸다. 지난해 10월 출범한 인덱스 사업 태스크포스팀(TFT)을 정식 팀으로 승격시켜 힘을 실어주기로 했다. 인덱스 사업팀은 헤지펀드 지수를 비롯한 다양한 인덱스 개발을 준비 중이다.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이달 들어 인덱스 사업 TFT를 리서치센터 산하 정식 조직으로 편제했다. TFT 시절에는 경영전략본부 소속이었다.
NH투자증권은 지난해 10월 인덱스 사업 TFT를 출범시키면서 증권사 최초로 지수 사업에 뛰어들었다. 아이셀렉트(iSelect)라는 브랜드를 만들고 지수를 하나씩 늘려가고 있다. iSelect K-리츠 PR 지수, iSelect K-리츠 TR 지수, iSelect K-강소기업 지수 등을 선보였다. ESG(환경, 사회, 기업 지배구조), 강남 아파트 지수 등도 인덱스 사업팀이 작업하고 있는 지수다.
인덱스 사업팀은 최창규 NH투자증권 연구원이 이끌고 있다. 최 연구원은 주로 파생상품 시장 관련 리포트를 내 온 애널리스트다. 업계 최초로 헤지펀드 시장을 분석한 리포트를 출간하기도 했다. 작년 10월에는 기존 지수와 차별화되는 신규 지수를 개발하는 사업을 시작하며 TFT를 출범시켰다.
인덱스 사업팀은 수익을 내는 것보다 최대한 다양한 지수를 개발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최근 상장지수펀드(ETF)와 상장지수채권(ETN) 시장이 극도로 침체돼 있어 당장 지수 사업으로 수익을 내는 데는 한계가 있다. 아직 다른 지수 개발자들이 내놓지 못한 참신한 지수를 개발하고 선점하는 게 목표다.
헤지펀드 지수 개발도 숙원 사업 중 하나다. 국내 헤지펀드 시장에 수많은 펀드가 등장했지만 이를 전략별로 묶을 벤치마크(BM)가 없다. 멀티전략(Multi-Strategy), 에쿼티헤지(Equity Hedge), 이벤트 드리븐(Event Driven) 등 펀드를 전략별로 구분하고 기준가를 추종하는 지수를 만들면 헤지펀드 시장을 표준화하는 게 가능하다.
최창규 NH투자증권 인덱스사업팀장은 "정식 팀으로 편제됐으나 당장 수익을 내는 데 초점을 맞추는 조직은 아니다"라며 "헤지펀드 지수를 비롯해 꼭 필요하면서도 참신한 지수를 선제적으로 개발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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