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바이츠헬스케어, 바이오코아 최대주주 올라선다 유상증자+지분 양수 통해 28% 확보 예정…사업 시너지 기대
심아란 기자공개 2020-07-02 08:14:04
이 기사는 2020년 07월 01일 10시5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디지털 헬스케어 전문 업체인 인바이츠헬스케어가 코넥스 상장사인 바이오코아 최대주주로 올라설 예정이다. 인바이츠헬스케어는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뉴레이크얼라이언스와 SK텔레콤이 함께 설립한 회사다. 이번에 바이오코아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하고 기존 최대주주의 지분 양수를 앞두고 있다. 이에 필요한 자금은 238억원 가량으로 예상된다. 인바이츠헬스케어는 바이오코아의 유전체 데이터를 활용해 헬스케어 사업에서 협력을 기대하고 있다.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바이오코아가 인바이츠헬스케어를 상대로 유상증자를 추진 중이다. 보통주 약 81만주를 주당 9930원에 발행하는 구조다. 신주 상장 예정일은 오는 21일이다.
증자가 마무리 되면 바이오코아는 80억원 가량을 확보한다. 최근 코로나19 분자 진단키트 개발에 성공했으며 국내와 미국에서 긴급사용승인을 받았다. 국내외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진단키트 생산시설을 확장할 계획이다.
인바이츠헬스케어는 바이오코아의 최대주주 지분도 양수한다. 바이오코아의 최대주주는 중국 디안그룹의 투자 자회사인 '홍콩디안과기유한공사'다. 2015년 바이오코아에 총 58억원을 투자하며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현재 보유 지분은 바이오코아의 주가를 단순 대입하면 약 158억원 수준이다. 디안 그룹은 5년 만에 약 100억원 가까운 차익을 남기는 셈이다.
인바이츠헬스케어가 유상증자 납입, 디안그룹의 주식 양수를 완료하면 바이오코아의 지분 약 28%를 확보해 최대주주가 된다. 황승용 바이오코아 대표이사의 지분은 6.59%에서 5.91%로 낮아질 전망이다.
인바이츠헬스케어가 바이오코아 지분 확보를 위해 필요한 자금은 약 238억원이다. 최근 뉴레이크얼라이언스와 SK텔레콤, 하나로의료재단 등을 통해 1000억원 규모의 투자를 받아 자금 여력은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 SK텔레콤이 현물을 제외하고 투자한 현금은 100억원이며 뉴레이크얼라이언스는 최대주주 지분을 유지하기 위해 이보다 더 많은 현금을 투입했다.
인바이츠헬스케어는 ICT 기술 기반으로 헬스케어의 플랫폼을 구축하는 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바이오코아의 유전체 데이터를 활용해 건강 관리 플랫폼 출시를 염두에 두고 있다.
인바이츠헬스케어 관계자는 "바이오코아에서 확보한 유전체 데이터들은 신약 개발에도 활용될 것"이라며 "양사의 강력한 시너지를 기대한다"라고 설명했다.
바이오코아의 주력 사업은 분석과 임상 CRO 대행이다. 2014년에는 지노첵을 흡수합병하면서 유전체 분석 사업을 추가했다. 현재 생애 주기를 다섯 단계로 나눠 유전체 검사 프로그램을 구성해둔 상태다. 유전체 분석을 활용해 강직성 척추염, 치매, 베체트질병 등에서 특이적으로 확인되는 유전형을 확인하는 진단키트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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