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벤처, '반도체 화학소재' 디엔에프 우군으로 [VC 투자기업]켐옵틱스 인수 계기로 지분 확보, 밸류업 방안 모색
박동우 기자공개 2020-07-06 07:41:15
이 기사는 2020년 07월 03일 07시0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덕벤처파트너스가 반도체·디스플레이용 화학소재를 생산하는 기업인 디엔에프의 우군으로 자리매김했다. 25억원을 투자했던 켐옵틱스가 디엔에프에 인수되면서 지분을 확보했기 때문이다. 상장사 주주로 합류하면서 자금 회수에 청신호가 켜진 만큼 밸류업 방안도 모색한다.최근 대덕벤처파트너스는 디엔에프의 주식 약 25만주(지분율 2.3%)를 취득했다. 2018년 '충청권 글로벌기술 투자조합'과 '대전4차산업혁명 투자조합' 등으로 사들였던 켐옵틱스 주식 25억원어치를 디엔에프의 자사주 물량과 맞바꿨다.

올해 디엔에프가 주식 교환 방식으로 켐옵틱스를 인수키로 합의한 건 반도체 핵심소재와 통신 부품 사업의 시너지를 내겠다는 이해가 맞아떨어졌기 때문이다.
켐옵틱스에 대해 최영근 대덕벤처파트너스 파트너는 "5G 이동통신망에 쓰는 광트랜시버의 성공 가능성에 주목한다"며 "주파수 파장의 변화 폭을 넓힌 기술을 내세워 SK텔레콤의 러브콜을 받은 점도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수년 전부터 대덕벤처파트너스와 디엔에프, 켐옵틱스는 대전 대덕연구개발특구 입주사라는 공통점을 바탕으로 긴밀한 협력관계를 다졌다. 경영진에 카이스트 동문들이 포진한 점도 회사간 연결고리로 작용했다.
대덕벤처파트너스는 디엔에프의 발전 전망을 낙관하고 있다. 최 파트너는 "디엔에프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과 안정적인 거래 네트워크를 구축해 반도체 공정용 재료를 생산하는 업체 가운데 독보적인 입지를 쌓았다"며 "일본의 수출 규제에 따른 반사이익과 고객사의 반도체 생산량 확대를 감안하면 장기 성장성이 탄탄하다"고 분석했다.
디엔에프가 코스닥 상장사라는 점에도 기대를 걸었다. 앞으로 실적 향상 흐름에 따라 주가의 업사이드 여력이 충분하다고 내다봤다. 주당 1만3200원을 매겨 취득했는데 이달 주가는 1만4000원을 넘겼다. R&D·사업전략 자문 등으로 경영 지원을 병행하며 중장기적 관점에서 엑시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최 파트너는 "이번에 디엔에프의 지원군으로 합류하게 된 건 오랫동안 대덕특구 입주기업들과 인연을 다지며 신뢰를 쌓은 점이 한몫한다"며 "소재·부품 영역에서 강소기업으로 정평이 난 디엔에프의 밸류업에 기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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