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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운용, '박기웅표' 멀티전략 헤지펀드 시동 [인사이드 헤지펀드]브이아이알바트로스펀드1호 설정, 지난달 픽스드인컴앤커런시그룹 신설

이효범 기자공개 2020-07-14 08:34:47

이 기사는 2020년 07월 13일 10:2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VI자산운용이 채권투자에 기반한 멀티전략 헤지펀드를 출시했다. 그동안 주식 롱숏전략 위주의 헤지펀드를 운용해왔던 것과 달리 멀티전략으로 방향을 틀고 있다. 채권 전문가인 박기웅 전무를 영입해 멀티전략을 원활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조직도 재편했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VI자산운용은 최근 '브이아이알바트로스전문투자형사모증권투자신탁1호'를 설정했다. 초기 설정액은 50억원으로 추가 납입이 가능하고 환매가 자유로운 개방형펀드다. NH투자증권과 프라임브로커리지서비스(PBS) 계약을 맺었다.

이 펀드는 레버리지를 활용, 채권차익거래 전략을 기본으로 수행한다. AAA이상의 초우량 채권과 AA등급의 우량채권 투자비율 결정, 정책금리와 시장금리 방향성 전망에 기초해 400% 이내에서 적극적으로 레버리지 비율을 조정한다.

이 과정에서 투자 기회 포착시 상대가치투자나 이벤트 전략 등을 활용해 추가적인 알파 수익을 추구한다. 상대가치투자는 모멘텀이나 국채선물을 활용한 변동성에서 수익을 창출한다. 국내외 이자율 상품간 스프레드 변화를 활용한다.

또 증권시장에서 발생하는 기업공개(IPO), 인수합병(M&A) 차익거래, 전환사채(CB)나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 등 각종 이벤트에 참여, 안정적으로 수익을 추구한다.

이런 변화는 픽스드인컴앤커런시그룹(Fixed Income&Currency Group)장을 맡은 박 전무 주도로 이뤄지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헤지펀드운용본부장이었던 그는 지난 4월 VI자산운용으로 자리를 옮겼다. 그는 줄곧 채권 매니저로 경력을 쌓은 인물이다. 옛 동양종금증권 채권운용팀, 한국자금중개 채권팀 등을 거쳤고 2005년 미래에셋자산운용에 안착해 15년을 보냈다.

그의 주특기는 이자율 차익거래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대표 헤지펀드인 미래에셋스마트Q토탈리턴펀드, 미래에셋스마트Q아비트라지펀드 등이 그의 손을 거쳐 운용된 상품이다. 이 펀드들은 기존 채권형펀드 수익률을 웃돌면서 안정적인 트랙레코드를 쌓아 기관투자가 사이에서 인기를 끌었다.

VI자산운용은 박 전무 영입 이후 조직도 재편했다. 지난 5월부터 조직개편 작업을 실시해 지난달 픽스드인컴앤커런시그룹을 신설했다. 이 조직은 주로 멀티 자산군에 전문성을 지닌 매니저들이 멀티전략을 활용해 시장과 상관성을 낮추고, 위험대비 높은 수익률과 고객 눈높이에 맞는 절대수익을 추구한다.

해당 그룹은 기존 픽스드인컴사업본부를 흡수하고 새로 만든 멀티전략운용본부와 멀티전락투자본부를 산하에 두고 있다. 멀티전략운용본부는 펀드 운용을 담당하고 멀티전략투자본부는 펀드 기획 및 마케팅을 맡는다.

VI자산운용 관계자는 새로 설정한 펀드에 대해 "저금리 기조 아래 금리 스프레드를 통해 기관투자가들에게 중위험 중수익을 제공하는 상품"이라며 "채권투자로 안정적인 수익을 깔고 이벤트드리븐, 상대가치투자 등의 멀티전략으로 알파수익을 창출하는 전략"이라고 말했다. 이어 "안정적인 채권 투자 수요를 가진 기관투자가들이 선호할만한 펀드"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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