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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푸드' 삼진글로벌넷, IPO 파트너 '미래대우' 50년간 한식 수출 업력…대표 브랜드 '왕', 해외 인기 김치 상표

양정우 기자공개 2020-07-22 14:45:58

이 기사는 2020년 07월 21일 07:3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푸드' 기업 삼진글로벌넷이 기업공개(IPO) 파트너로 미래에셋대우를 선정했다. 내년 증시 입성을 토대로 한국 전통 음식의 세계화에 가속 페달을 밟을 방침이다. 50여 년 간 한식을 수출하면서 북미 지역에서 '왕', '수라상' 등 대표 브랜드의 입지를 다져왔다.

21일 IB업계에 따르면 최근 삼진글로벌넷은 상장주관사로 미래에셋대우를 최종 확정했다. 국내 주요 증권사가 지난 5월을 전후한 시점부터 주관사 자리를 두고 경합을 벌여왔다.

시장 관계자는 "삼진글로벌넷이 수개월 전부터 시작한 주관사 선정 작업을 마침내 마무리했다"며 "미래에셋대우를 상장 파트너로 확정한 뒤 내년 상장 작업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고 말했다.

삼진글로벌넷은 1970년 설립된 후 지난 50년 간 한국 전통 음식을 수출해 왔다. 오랜 기간 주로 해외 거주 동포를 상대로 한식을 수출하면서 성장해 왔다. 이제 해외 동포가 살지 않는 지역에서도 각종 식품을 판매하고 있다. K-푸드가 글로벌 시장에서 '핫'한 인기를 끌면서 사세 도약의 여건이 마련됐다는 평가다.

K-푸드의 수요는 매년 가파르게 늘어나고 있다. 과거 한국인이 즐겨 먹는 김치와 김, 라면, 초코파이 등 특정 제품이 한정적으로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근래 들어 한식 자체를 찾는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한식의 이미지 개선을 넘어 K-푸드 돌풍으로 이어지고 있다.

올해 상반기 농식품 수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4.4% 증가한 36억784만달러(약 4조3319억원)를 기록했다. 신선식품은 1.2% 늘어난 6억4720만달러(7772억원), 가공식품은 5.1% 성장한 29억6064만달러(3조5554억원)로 집계됐다. 신선식품은 김치, 가공식품에서는 라면과 고추장, 쌀 등이 수출 성장을 주도했다. K-푸드는 코로나19 팬데믹을 넘어 전 세계적 인기를 끌고 있다.

'K-푸드 효과'로 국내 1위 식품업체 CJ제일제당이 올해 1분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영업이익 2759억원)을 거뒀을 정도다. 글로벌 가공식품 매출(1조386억원)이 폭발적으로 늘어난 덕분이다. 대표 브랜드 '비비고'의 만두는 단일 상품으로서 연 매출 1조원을 달성했다.

삼진글로벌넷의 주요 브랜드는 '왕'과 '수라상' 등이다. 왕은 김치 상표로 외국에서 높은 인지도를 갖고 있다. 수라상은 고품질 식자재를 토대로 음식을 만드는 프리미엄 한식 브랜드다. 국제표준기구(ISO)와 해썹(HACCP) 인증을 충족한 품질관리 시스템을 통해 엄선된 제품을 내놓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781억원, 179억원으로 집계됐다. K-푸드의 인기에 힘입어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018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380억원, 103억원이었다. 미국 내 10개 지사를 비롯해 수십년 간 글로벌 네트워크를 견고하게 다져왔다.

향후 미래에셋대우는 'K-푸드' 효과를 누린 국내 상장사를 토대로 밸류에이션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수출 실적이 껑충 뛴 CJ제일제당과 삼양식품이 피어그룹의 대표적 후보다. 올들어 이들 기업의 주가수익비율(PER)은 7~12배 수준이 유지되고 있다.

시장 관계자는 "삼진글로벌넷은 한식에 대한 연구개발과 투자로 독자적 히트 상품도 내놓고 있다"며 "세계 최초로 출시한 '김치 핫소스'가 대표적 제품"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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