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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캐피탈 M&A]새주인 내달말 윤곽…실사작업 본격화숏리스트 정식 통보 앞둬…국내 원매자도 합류

최익환 기자/ 노아름 기자공개 2020-07-24 10:52:41

이 기사는 2020년 07월 23일 15:0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효성캐피탈의 매각작업이 순항하고 있다. 조만간 숏리스트를 정식 통보할 예정이다. 내달 21일 본입찰이 진행될 계획인 가운데 숏리스트에는 국내외 원매자들이 모두 포함됐다.

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효성그룹은 24일 효성캐피탈의 숏리스트 원매자들에게 선정사실을 정식 통보한다. 이미 지난 주 후반부터 숏리스트 선정 사실을 인지한 일부 원매자들이 실사작업을 준비해 왔으며, 일부는 숏리스트 포함과 자문사 선정 등 작업이 지체되면서 통보가 다소 늦어졌다.

원매자들의 실사가 약 1개월 동안 진행된 이후에는 본입찰 일정이 대기하고 있다. 매도자 효성그룹 측은 내달 21일 본입찰을 진행해 효성캐피탈의 새 주인이 가려질 예정이다. 숏리스트 선정 사실 통보와 함께 본입찰 일정 및 절차도 원매자들에게 전달될 것으로 전해졌다.

IB업계 관계자는 “원매자들에게 숏리스트 선정 사실을 통보할 준비를 마친 상황”이라며 “일부 원매자들의 숏리스트 포함과 자문사 선정 등 작업이 지연된 탓에 일정이 다소 늦어졌다”고 말했다.

관심을 모아온 숏리스트에는 국내 원매자들도 합류했다. 국내에선 뱅커스트릿프라이빗에쿼티 컨소시엄과 WWG자산운용 등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가 숏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것으로 전해졌다. 전략적투자자(SI)로 이번 인수전에 뛰어든 OK캐피탈과 중국의 핑안인터내셔널파이낸셜리싱 등 원매자들은 낮은 가격을 제안해 실사 기회를 얻지 못했다.

숏리스트에 선정된 원매자들은 효성그룹이 원하는 희망가격 수준인 PBR 1.2배에 근접한 인수가를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탈락한 원매자들의 가격제안은 PBR 1배 수준을 넘기긴 했으나 매도자가 만족할만한 수준은 아니었을 것으로 업계에서는 보고있다.

핑안인터내셔널파이낸셜리싱이 빠진 이번 인수전에는 뉴질랜드 UDC파이낸스(UDC Finance)에 관심을 보였던 해외 원매자 다수가 숏리스트에 선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해외 원매자들의 가격수준이 국내 원매자들보다 높아, 본입찰에서 해외 원매자들이 승기를 잡을 가능성이 여전하다는 분석이다.

이번 예비입찰이 법적 구속력이 없는 넌바인딩(Non-Binding) 형태로 진행되긴 했으나, 매도자 측은 그동안 매각가격을 가장 중요한 인수자 선정 요소로 고려해온 만큼 비가격적 요소 대신 희망 인수가격에 좀 더 많은 점수를 준 것으로 풀이된다.

IB업계 관계자는 “효성캐피탈의 경우 해외 원매자들의 인수 의사를 확인한 뒤 효성그룹이 공개매각 거래로 내놓은 케이스”라며 “숏리스트에 일부 원매자들이 선정되지 않아 정보접근이 어렵다보니 매각작업 지연 등 다양한 이야기들이 흘러나온 상황”이라고 말했다.

효성그룹은 지주사 체제로의 전환에 따라 오는 12월까지 효성캐피탈의 매각작업을 완료해야한다. 효성그룹은 효성캐피탈의 희망 매각가격으로 주가순자산비율(PBR) 1.2배 이상의 수준을 원하고 있다. 매도자 측은 다음 달 주식매매계약(SPA) 체결 후 빠르게 거래를 마무리지을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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