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증 카드' 꺼낸 알테오젠, 1000억 조달 추진 공장 신축 목적, 주관사 신한금융투자 선정…해외 자본 추가 조달 가능성도
방글아 기자공개 2020-07-31 08:52:24
이 기사는 2020년 07월 30일 13:3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상장사 '알테오젠'이 1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통한 자금 조달에 나선다. 신한금융투자가 맨데이트(납입 권한)를 확보해 지난주부터 대형 증권사를 중심으로 청약자 모집에 나섰다.알테오젠은 무차입 경영 기조상 연내 공장 증설을 위해 자본 조달을 결정했으며 가급적 빠른 시일 내 작업을 마무리 짓는다는 방침이다. 다만 이번 흥행 여부와 관련해 시장의 반응은 엇갈리는 상황이다. 높게 형성돼 있는 시가총액 탓이다.
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알테오젠은 신공장 착공을 위해 유상증자를 추진한다. 보통주 발행을 통해 1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조달한다는 목표다.
알테오젠 관계자는 "늦어도 연말까지 신공장 착공에 돌입하기로 결정한 만큼 관련 자금 마련에 나선 것"이라며 "국내 한 기관에 제반 절차를 위임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알테오젠은 최근 이사회를 열고 신주 종류와 수, 발행가액, 인수방법 등을 결정했으며 이후 딜 주관사인 신한금융투자와 논의를 거쳐 발행조건을 확정한 것으로 전해진다. 신한금융투자는 셀다운을 위해 현재 기관투자자 청약을 받고 있으며 교보증권, 타임폴리오자산운용 등이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추가로 자금을 조달할 가능성도 열려있다. 알테오젠 관계자는 "해외 기관투자자에서도 자본 조달 가능성을 열어 놓고 있다"며 (관련한) 내용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다만 청약 흥행 여부를 가를 가장 중요한 요인인 밸류에이션에선 시장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알테오젠 이사회는 4조8000억원 수준의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유상증자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고려하면 이번 유상증자 규모가 지분율 2% 남짓에 불과하다는 의미기 때문이다.
알테오젠은 이달 초 1대1 무상증자 추진에 따른 지난 23일 권리락 실시로 현재 시가총액이 일시적으로 2조4000억원대로 주저앉은 상태다. 하지만 오는 8월13일 무상증자 신주가 상장되면 다시 2배로 복귀하게 된다.
IB업계 관계자는 "지난 5월부터 알테오젠 주가의 급등세로 현재 (기업가치가) 고평가돼 있다고 보고 있다"며 "차익을 극대화하는 데 좋은 투자 조건은 아닌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다른 IB업계 관계자는 "사업 측면에서 업사이드 포텐셜이 여전히 높은 데다 알테오젠 경영진이 무상증자 등 주주 친화적인 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어 투자 가치는 여전히 높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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