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목표' GS ITM, 기업가치 상승 이끌 면면은 변재철 IMM인베 파트너, 대표이사 등극…IMM 구재윤·JKL 강선구, 이사진 합류
최필우 기자공개 2020-08-18 07:38:07
이 기사는 2020년 08월 14일 07시1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기업공개(IPO) 또는 구주 매각을 목표로 하고 있는 GS ITM은 변재철 IMM인베스트먼트 파트너(사진)가 이끌고 있다. IMM인베스트먼트의 GS ITM 인수를 주도한 그는 올초 대표이사까지 맡아 기업가치 상승을 주도할 '키맨'이 됐다. 구재윤 IMM인베스트먼트 상무, 강선구 JKL파트너스 상무도 이사진에 합류해 주요 의사결정을 내린다.
GS ITM은 IMM인베스트먼트와 JKL파트너스가 공동으로 설립한 아레테원 유한회사의 지배를 받고 있다. 변 대표는 아레테원이 GS그룹으로부터 GS ITM을 인수한 직후 기타 비상무이사로 등재됐다. 인수 후 1년여가 지난 지난해 12월 17일에는 그가 대표이사 자리를 꿰찼다.
변 대표가 GS ITM 대표를 맡게 된 데는 IMM인베스트먼트 내 입지 변화가 영향을 미쳤다. 그는 지난해 12월 파트너로 승진했다. IMM인베스트먼트 파트너는 다른 임원들과 달리 출자 권한을 갖고 지분도 보유할 수 있다. 피투자회사에 대한 의사결정 권한과 영향력도 한층 커진 것으로 보인다.
변 대표는 블루홀, 위메프, 롯데손해보험 등 IMM인베스트먼트 랜드마크 딜 다수를 주도한 인물이다. GS ITM 인수도 그의 손을 거쳤다. IMM인베스트먼트 내에서 GS ITM을 가장 잘 알고 엑시트 책임도 지고 있다. IMM인베스트먼트가 GS ITM IPO 또는 구주 매각을 추진하려면 GS그룹에 속해 있을 때보다 악화된 실적 개선이 선행돼야 한다.
변 대표 취임 전에는 박성근 전 대표가 GS ITM을 이끌었다. 박 전 대표는 현대자동차 부사장을 거쳐 현대자동차그룹 시스템통합(SI) 업체 현대오토에버 대표를 역임한 정보화 사업 전문가다. 박 전 대표가 1년 만에 대표직에서 물러나면서 적응기를 거친 변 대표 중심 체제로 전환됐다. 기술 전문가가 물러나고 자본시장 전문가가 방향키를 쥐게 된 셈이다.

변 대표가 취임하면서 이사진에도 변화가 생겼다. 구 상무가 지난 4월 새롭게 기타 비상무이사로 등재됐다. 구 상무는 GS ITM 뿐만 아니라 브루넬, 이미인, 강동냉장, 나진산업 투자 건으로 변 대표와 합을 맞추고 있다. 기존에 감사를 맡았던 강선구 JKL파트너스 이사도 같은 시기에 기타 비상무이사가 됐다.
지성배 IMM인베스트먼트 대표와 정장근 JKL파트너스 대표는 기타 비상무이사 직에서 물러났다. 강민균 JKL파트너스 부사장과 유일한 GS그룹 측 인사였던 김광수 삼양인터내셔날 부사장도 이사직을 내려놨다. 이사진 숫자가 3명으로 줄면서 자연스럽게 변 대표의 영향력도 확대됐다.
변 대표가 주도권을 잡으면서 실적 개선 작업에 탄력이 붙고 있다. 국내 최대 클라우드 관리 기업(MSP) 메가존 클라우드와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고 서울교통공사 차세대 통합시스템 구축 주사업자 선정, 현대아이씨티 클라우드 고객관리 서비스 기술협력 등 수익원이 확대되고 있다.
IMM인베스트먼트 관련사와 시너지를 내려는 움직임도 포착된다. SI 업계에서는 GS ITM이 최근 대한전선 IT 아웃소싱 우선협상대상자에 선정된 데도 IMM인베스트먼트의 영향이 미쳤다고 보고 있다. IMM인베스트먼트 동일인(총수) 지성배 대표는 대한전선 최대주주인 IMM PE 보통주 지분을 26.2% 보유하고 있다. 이는 송인준 IMM PE 대표(26.2%)와 함께 가장 높은 지분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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