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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약, 동국생명과학 지배력 확대 발판 마련 RCPS의 콜옵션 권리 보유…IPO 후보, 지분 가치 기대

심아란 기자공개 2020-08-18 07:37:23

이 기사는 2020년 08월 14일 15:3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동국제약이 자회사 동국생명과학에 대한 지배력 확보 장치를 마련했다. 상반기에 동국생명과학이 발행한 상환전환우선주(RCPS)의 콜옵션(매수선택권) 권리를 보유하는 방식이다. 동국생명과학은 기업공개(IPO) 후보군인만큼 상장 후 보유 지분 가치 상승도 기대되는 대목이다.

14일 동국제약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동국생명과학은 6월에 285억원 규모의 RCPS를 발행했다. 라이프밸류업사모투자 합자회사가 RCPS를 전량 인수했다. 만기는 5년이며 주당 발행가액은 10만6590원이다. 발행가를 대입한 동국생명과학의 기업가치는 1480억원대로 파악된다.

동국생명과학은 이번에 조달한 자금은 시설투자의 재원으로 사용했다. 지난해 경기도 안성에 위치한 바이엘 코리아의 조영제 전용 공장 인수를 결정했으며 관련 절차를 마무리하는 데 자금이 필요했다.

올해 6월 말까지 동국생명과학은 영업활동과 투자활동에서는 음(-)의 현금흐름을 기록했지만 RCPS 발행 덕분에 현금과 현금성자산은 106억원 가량 증가했다.

동국생명과학은 RCPS의 콜옵션 권리를 동국제약에 부여했다. 동국제약은 동국생명과학의 지분 56.11%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회사 측은 콜옵션 행사 가능한 물량은 공개하지 않았다.

콜옵션 비중을 발행 주식 대비 40%로 가정하면 동국제약은 동국생명과학의 지분 약 7%를 추가로 확보할 수 있다. 동국제약은 별도 기준 1350억원의 현금과 유동 자산을 보유하고 있어 자금 여력은 충분하다.

동국제약도 2018년 7월에 100억원 규모의 RCPS를 발행한 이력이 있다. 당시 발행물량에 45%에 대해 동국헬스케어홀딩스가 콜옵션을 행사하도록 설정했다. 동국헬스케어홀딩스는 권기범 동국제약 부회장의 개인회사다.

동국생명과학은 2017년 5월 동국제약의 조영제 사업부문에서 물적 분할됐다. 조영제 주력 제품으로는 파미레이, 유니레이 등을 구축해뒀다. 바이엘 코리아의 안성 공장 인수를 발판 삼아 조영제 완제품과 원료의약품 확대에 주력할 방침이다. 이동형 CT, 인공지능(AI) 진단장비 등 신규 사업에서도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동국생명과학은 출범 당시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한 이후 IPO 도전 의사를 내비쳤다. 올해 상반기까지 514억원의 매출을 올려 목표치에는 근접해졌다. 작년 온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14% 증가한 986억원이었다.

동국제약 관계자는 "초창기 계획에는 변함이 없으나 현재 상장 관련해 구체화 된 일정이 정해지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동국제약은 일반의약품(OTC), 전문의약품(ETC), 헬스케어 등 전 사업 부문이 고르게 성장하면서 종합헬스케어 기업으로 자리매김하는 모습이다. 자회사의 상장은 또 다른 성장 모멘텀으로 기대가 모아진다.

동국제약은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액 2694억원, 영업이익 37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6.5%, 27.5%씩 성장한 수치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261억원에서 312억원으로 19.6% 증가했다.

현재 코스닥에서 몸값은 1조3400억원을 기록 중이다. 연초와 비교하면 70% 이상 높아졌다. 동국제약은 우호적인 투심을 고려해 5분의 1로 액면분할을 결정했다. 신주 상장예정일은 내달 10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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