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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전체 분석' 지니너스, 프리IPO 성사…700억 밸류 최근 158억 펀딩 진행… 삼성병원 1호 스핀오프

민경문 기자공개 2020-08-18 07:36:59

이 기사는 2020년 08월 14일 16:1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전체 분석업체인 지니너스(Geninus)가 내년 상장을 앞두고 프리IPO 펀딩을 마쳤다. 투자 밸류에이션은 700억원에 육박한다. 내년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실적 개선 등 추가적인 몸값 개선 작업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지니너스는 최근 벤처캐피탈 등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158억원의 프리 IPO(상장전 지분투자) 자금을 유치했다. 납입일은 지난달 24일이었다. 모두 전환상환우선주 방식으로 KB인베스트먼트와 컴퍼니케이파트너스가 각각 50억원을 투자했다. 이 밖에 KTB네트워크, 한국투자파트너스가 각각 20억원어치, IMM인베스트먼트가 10억원어치 지분을 매입했다. 주당 발행단가는 약 4만원이다.

투자자 중에는 삼성생명공익재단도 있다. 약 8억원어치의 지니너스 신주를 사들였는데 기존 구주 보유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 삼성생명과 삼성물산의 주요 주주로 있는 삼성생명공익재단이 비상장 단계의 바이오벤처 지분에 투자하는 건 흔치 않은 사례다. 지니너스가 삼성서울병원에서 스핀오프된 회사라는 점과도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지니너스는 2018년 시리즈 A를 투자를 시작으로 앞서 지난 2년간 약 254억원의 자금을 모집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번 프리IPO 이후 지니너스의 투자가치는 700억원으로 확대됐다. 이 가운데는 KB인베스트먼트는 2019년 70억원에 이어 이번에도 50억원의 지니너스 신주에 매입하며 앵커투자자로서의 면모를 보이고 있다.


내년 하반기로 예정된 지니너스의 코스닥 상장 과정에서는 이보다 훨씬 높은 밸류에이션이 책정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지니너스는 지난 6월 대신증권을 상장 주관사로 선정했으며 기술성 특례 방식의 코스닥 상장 루트를 택할 전망이다.

회사 측은 이번 투자유치로 임상-유전체 통합정보 빅데이터를 활용한 신약개발과 동반진단기술개발, 단일세포 분석기술에 기반한 맞춤치료제 개발사업을 체계적으로 확장시켜 나가는데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지니너스는 2018년 4월 삼성서울병원에서 주도적으로 설립한 바이오 스타트업이다. 삼성서울병원 소속인 삼성유전체연구소(SGI)에서 개발된 유전체 분석 서비스를 해외로 진출시키기 위해 만들어진 플랫폼이기도 하다. 지난해에도 최대 1만 건의 유전자분석 테스트를 실시한 것으로 파악된다. 유전체 분석을 기반으로 건강관리, 암질환, 액체생검 진단과 연구용 서비스를 제공한다.

코스닥 상장사 중에는 창사 8년만에 흑자를 낸 이원다이애그노믹스(EDGC)가 유전체 분석과 액체생검 등의 비즈니스를 영위하고 있다. 시가총액만 5000억원이 넘는다. 외국기업 1호 특례상장업체인 소마젠(시가총액 약 2500억) 역시 지니너스의 피어그룹으로 지목된다.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 업체로 분류되는 셀레믹스와 엔젠바이오는 연내 IPO를 준비하고 있다.

지니너스 창업자는 현 삼성유전체연구소 소장인 박웅양 대표다. 서울대 의대 석·박사를 졸업하고 미국 록펠러대 박사후연구원, 서울대 의과대학 교수, 4차산업혁명위원회 헬스케어 특별위원회 위원장 등을 거쳤다. 지금은 성균관대 의과대학 분자세포생물학 교수를 겸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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