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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자+건물양수' 티라유텍, 유동성 확보 나서나 상반기 코로나19 악재로 계약 지연, 하반기 완만한 성장 전망

윤필호 기자공개 2020-09-02 07:48:12

이 기사는 2020년 08월 31일 13:1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전문업체 '티라유텍'이 공격적으로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다. 물류로봇(AGV) 사업에 필요한 생산라인 구축을 위해 59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또 자동차부품회사와 정보기술(IT) 전문 합작법인도 설립하기로 했다. 하지만 올해 상반기 실적이 적자를 내면서 현금 보유량도 많이 감소했다. 사업 확장에 필요한 투자금 조성을 위해 유동성 확보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코스닥 상장사 티라유텍은 최근 59억1500만원을 투자해 과천지식정보타운 지식기반용지의 '디 테크 타워'에 있는 'B-1407호'와 'B-1408호'를 매입했다. 이는 물류로봇 사업 확장을 위한 생산건물을 확보해 안정적인 생산체제를 꾸리겠다는 방침이다. 계약체결일은 지난 26일이고 양수기준일은 2022년 11월 30일이다. 계약금액은 지난해 말 기준 자산총계 대비 17.01% 규모다.

자금 지급조건을 살펴보면, 우선 계약 당일 계약금(10%)으로 5억9150만원을 지급했다. 이후 2021년 1월부터 2022년 6월23일까지 4차례에 걸쳐 각 10%씩 중도금을 지불하고, 나머지 최종 잔금(50%) 29억5750만원은 2022년 11월 30일에 지불할 예정이다.

티라유텍의 사업은 매출 유형별로 크게 용역과 제조, 상품으로 구분된다. 이번에 생산라인을 확보하는 AGV 사업은 제조 부분에 속한다. 회사 솔루션 시스템과 연동할 수 있는 AGV를 판매하고 이를 활용해 공장의 자동화, 무인화를 실현시킨다. 지난해부터 수익이 발생했으며, 매출액은 22억7000만원으로 전체의 10%를 차지했다. 다만 올해 상반기는 자체개발을 통한 국산화를 추진하면서 매출이 4500만원에 그쳤고 비중도 0.35%로 집계됐다. 이번 생산라인 증설을 통해 성장을 도모하겠다는 계산이다.


티라유텍은 올해 들어 꾸준히 확장세를 꾀하고 있다. 앞서 4월에는 자동차 부품업체인 '센트랄'과 공동으로 IT 전문 합작법인 설립을 추진하기로 했다. 합작법인의 주요 사업은 소프트웨어 자문과 개발, 공급이다. 여기에 제조·운영관리(MOM)와 정보통신기술(ICT)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개발해 독자적 스마트 팩토리 솔루션 서비스를 공급할 계획이다.

사업 확장을 위한 준비가 한창이지만 이를 뒷받침 할 현금이 아쉬운 상황이다. 올해 상반기 말(개별기준) 현금 및 현금성자산은 27억원으로 지난해 말 (53억원)과 비교해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 실적 부진 탓이다. 올해 상반기 영업손실 37억원, 당기순손실 18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적자로 전환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3.7% 감소한 12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런 상황에서 자금 조달을 통한 유동성 확보가 불가피하다. 실제로 티라유텍은 당장 AGV 사업을 위한 건물매입 자금 마련을 위해 금융기관 차입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자금 조달 시기나 계획은 공개하지 않았다. 재무제표상 여유가 충분한 상황이다. 상반기 말 부채총계는 74억원이며 부채비율은 29.5%에 불과하다. 장단기 차입금 역시 12억원인 만큼, 추가 차입에 부담이 크지 않다.

티라유텍 관계자는 "상반기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주 고객사인 전방산업 업체들과 계약 지연이 발생하며 실적에 악재로 작용했고 로봇사업의 경우 자체개발을 통한 국산화 변경으로 비용이 크게 발생했다"며 "그럼에도 상반기 수주잔고는 전년대비 150% 증가했으며 주요 고객사 SK하이닉스 등 SK 향(向) 매출은 2배 이상 증가한 만큼 하반기에 완만한 성장세를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언택트 시대에 제조업 무인자동화 요구가 꾸준히 늘고 있다"며 "주요 고객군인 전기차와 2차전지 분야에서 지속적인 투자를 진행하고 있으며 전년 대비 성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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