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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프앤가이드, 코스닥 이전상장 추진 연말 상장 목표, 비즈니스 모델 '눈길'…신영증권 주관

오찬미 기자공개 2020-09-04 13:56:03

이 기사는 2020년 09월 03일 14:4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코스닥 이전상장을 위한 절차를 재개했다. 공모 절차를 통해 개인과 소통하며 B2B 중심의 기존 서비스를 향후 B2C까지 확장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유사업종의 상장사가 많지 않은 만큼 해외 톰슨로이터와 블룸버그 등을 참고해 기업가치(밸류에이션)를 도출할 것으로 전망된다.

에프앤가이드는 지난 2일 거래소에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청구하고 연말 상장을 목표로 상장 절차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신영증권이 대표 주관을 맡았다. 공모주식수는 163만7741주다.

에프앤가이드는 코넥스 상장 기업이지만 기업가치 제고와 주식의 유동성 확보 목적에서 이전상장에 나섰다. 최대주주가 지분 48.89%를 보유하고 있다. 패스트트랙이나 성장성 특례 등을 택하는 대신 일반기업상장제도를 통해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최근 IPO대어주인 SK바이오팜과 카카오게임즈 등이 잇따라 흥행에 성공하며 시장 분위기를 끌어올린 덕에 시기적으로 상장 적기라고 판단하고 있다.


에프앤가이드는 지난해 매출 211억원, 영업이익 28억원, 순이익 24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실적도 상승했다. 매출은 약 2배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10억원 가량 늘었다. 올해 1분기에도 매출 54억원, 영업이익 11억원을 달성했다. 자회사로 에프앤자산평가, 비즈앤와이드, 웰스가이드 등을 두고 있다.

현재는 B2B중심의 비즈니스 모델을 갖고 있다. 증권업계나 자산운용업계 등 전문가집단에 금융데이터와 솔루션을 제공한다. 가공 데이터를 서비스하는 유료모델이다. 향후 B2C에 업무 노하우를 접목해서 데이터를 일반에 유통시키는 게 비즈니스 목표다.

에프앤가이드 관계자는 "기존 사업을 기반으로 개인 투자자에 대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라며 "자회사 웰스가이드에서 40~50대의 개인투자자를 대상으로 이달 중 '머플라워' 앱을 출시해 개인의 소득이나 현금흐름에 맞춰 연금상품을 추천하는 등 개인 투자 자문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 마이데이터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향후 마이데이터 사업자로서 자격을 취득해 증권, 카드사, 은행의 개인 신용정보를 한 군데에서 볼 수 있도록 서비스 할 계획이다. 미래 기업가치를 결정하는 핵심 부분인 만큼 해당 사업부분이 구체화되면 기업의 밸류에이션 제고에도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상장사 가운데에는 신용평가회사가 금융데이터를 제공하는 유사 업무를 하고 있다.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고려하면 핀테크 업체인 토스, 뱅크샐러드도 비교 대상 기업이다. 다만 비슷한 사업모델을 가진 기업이 많지는 않아 해외 기업도 밸류 산정시 고려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데이터를 제공하는 톰슨로이터, 블룸버그 등이 유력 후보군으로 꼽힌다.

2000년 설립된 에프앤가이드는 기업, 연기금, 대학 등 고객사에 금융정보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회사 설립 초기에는 주식과 채권, 기업 재무와 관련한 데이터에 주력했고 이후에는 지수(index) 개발, 산업 및 기업 분석 등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회사는 최근 무역기반자금세탁(TBML) 방지 솔루션, ESG(환경·사회적책임·지배구조) 채권지수 등을 다른 기업·기관과 공동으로 개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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