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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올리브영 프리IPO 추진에 투썸플레이스 사례 회자 소수 지분 매각으로 시작…추후 앵커PE에 100% 팔아

최익환 기자공개 2020-09-07 08:06:41

이 기사는 2020년 09월 04일 16:4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매각설이 꾸준히 제기됐던 CJ올리브영이 우선 상장전지분투자(프리IPO)를 추진한다. 다만 업계에선 여전히 CJ올리브영의 전체 지분 매각 가능성을 열어두는 분위기다. 앞서 CJ푸드빌의 투썸플레이스 매각 선례를 참고한 분석이다. 프리IPO를 발판으로 추후 완전 매각까지 검토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다.

4일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 2일 구창근 CJ올리브영 대표는 사내 앱을 통해 2022년 회사를 주식시장에 상장시키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구 대표는 이와 함께 프리IPO 형태의 투자유치를 계획하고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아울러 “지분 55%를 들고 있는 CJ주식회사의 경영권 지분에는 변화가 없다”며 경영권 매각설에 선을 그었다.

실제 CJ올리브영은 신한금융투자와 크레디트스위스(CS)를 프리IPO 주관사로 선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분 20~30% 선의 다소 규모가 크지 않은 소수지분 거래임에도 불구하고 공동주관사 체제를 선택한 것은 이례적이다. 업계에서는 매각설을 잠재우기 위한 의도가 깔려있다고 보고 있다. 향후 신한금융투자는 CJ올리브영의 기업공개(IPO) 주관사 역할도 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IB업계 관계자는 “CS만 프리IPO 주관사로 선정할 경우 재차 경영권 지분 매각설에 휩싸일 수 있다는 판단 아래 IPO를 담당할 수 있는 신금투도 주관단에 포함된 것으로 안다”며 “IPO에 대한 의지를 시장에 보여줌과 동시에 내후년 IPO를 준비하기 위한 작업을 병행하기 위한 행보”라고 설명했다.

CJ 측이 경영권 지분 매각 가능성을 부인했으나 업계에서는 여전히 경영권 지분 출회를 전망하고 있다. 이같은 전망은 투썸플레이스 경영권 매각 전례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앞서 CJ푸드빌은 앵커에쿼티파트너스로부터 프리IPO 형태로 투썸플레이스 투자를 받았다. 이후 이는 경영권 지분 매각으로까지 이어졌다.

CJ푸드빌은 지난 2018년 2월 자사의 커피체인사업부인 투썸플레이스를 물적분할해 앵커에쿼티파트너스에게 지분 40%를 매각했다. 당시 앵커에쿼티파트너스는 프리IPO 형태의 투자로 2000억원을 투자했다.

이후 투썸플레이스의 IPO를 추진했으나 시장 상황은 여의치 않았다. 결국 CJ푸드빌은 보유하고 있던 경영권 지분 45%를 2025억원에 앵커에쿼티에 매각했다. 지난 7월엔 앵커에쿼티파트너스가 CJ 측 나머지 지분 15% 역시 매입, 100% 지분을 소유하게 됐다. 다만 올해 초까지만해도 CJ 측은 투썸플레이스 잔여지분 매각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고수했다.

IB업계 관계자는 “투썸플레이스의 경우에도 매각설이 지속적으로 제기됐던 상황에서 프리IPO가 실행됐고, 결국 지분이 100% 매각되기에 이르렀다”며 “CJ그룹이 실제 움직임이 대외적인 입장과는 다소 다른 패턴을 보여왔다는 점을 감안하면, 올리브영 또한 IPO 외에도 매각 역시 함께 고민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향후 IPO 시장에서의 가치평가에 따라 CJ올리브영의 지분 처리 향방이 결정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IPO 시장에서 만족할 만한 기업가치를 평가받을 경우 매각설은 수면 아래로 다시 가라앉을 전망이다. 다만 밸류에이션이 예상보다 낮게 나오거나 프리IPO 투자자와 맺은 퀄리파이드IPO(Q-IPO)에 못미치는 금액이 계산될 경우엔 매각을 공식적으로 추진할 가능성이 있다.

PEF 업계 관계자는 "프리IPO에 참여하는 투자자 역시 향후 경영권 지분까지 취득하는 시나리오를 배제하지 않고 거래에 임할 가능성이 높다"며 "앵커에쿼티의 사례처럼 콜옵션을 거래에 적용하는 것을 이번 딜의 원매자 역시 선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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