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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Watch]SK 편입후 투자 속도낸 실트론, 상각비 증가 추세에비타 마진율 33%대…2020년 상각비 3000억 전망

김슬기 기자공개 2020-09-08 08:10:41

이 기사는 2020년 09월 07일 11:3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그룹 편입 후 대규모 설비투자를 해왔던 SK실트론이 최근 감가상각 수준을 높이고 있다. 2017년 편입 후 4년여간 1조5000억원 가량의 자본적지출(CAPEX)을 단행한만큼 감가상각비 규모도 커지고 있는 것이다. 현 추세로 보면 올해 3000억원에 육박하는 수준의 감가상각을 할 것으로 보인다.

7일 SK실트론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감가상각비(무형자산상각비 포함)는 140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332억원, 31% 증가한 것이다. 현 추세대로 보면 연간 감가상각은 2000억원대 후반에서 3000억원대를 기록, 역대 최대치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된다. 감가상각은 공장이나 기계설비와 같은 고정자산에서 감소되는 가치를 비용으로 산출해 해당 기간 회계장부에 비용으로 처리하는 것을 의미한다.

현재 SK실트론은 건물, 구축물, 기계장치, 차량운반구, 공구와기구, 비품 등에 대해서 감가상각을 진행한다. 유형자산 외에도 소프트웨어 등 무형자산에 대해서도 상각을 한다. 통상 기업들은 자본적지출을 선행한 다음 설비가동 후 감가상각을 시작한다. 유형자산별로 감가상각 연수가 달라 추세가 완전히 동일하지는 않지만 자본적지출이 이뤄진 후에 감가상각이 확대되는 추세를 보인다.

SK실트론은 SK그룹 편입 후 대규모 자본적지출을 단행했다. 자본적지출은 유형자산과 무형자산의 취득을 대상으로 집계했다. LG그룹에 편입되어 있던 시기의 지표를 보면 2010년부터 2012년까지는 1000억~4000억원 안팎의 자본적지출을 보였으나 2013년부터 2016년까지는 투자를 1000억원 밑으로 줄였다. 당시 영업손실을 낼 정도로 상황이 좋지 않아 투자규모를 축소했다.

하지만 SK그룹에 편입된 2017년부터는 150㎜웨이퍼 사업에서 철수하고 300㎜ 증설하면서 투자 규모를 늘렸다. 2017년 자본적지출은 153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728억원과 비교하면 두 배 가량 증가했다. 2018년과 2019년에는 투자를 본격화했다. 2018년 6756억원, 2019년 5392억원으로 집계됐다. SK실트론 구미공단을 중심으로 투자가 집중됐다. 올해 상반기 자본적지출은 1666억원이었다.

투자 규모를 늘리면서 감가상각 수준은 매년 높아지고 있다. 2017년 감가상각비는 1082억원이었고 2018년 1480억원, 2019년 2396억원이었다. 올 상반기에만 1400억원이 넘는 금액을 감가상각비로 잡았다. 해당 비용은 제조원가와 판매비와 일반관리비에 반영되고 있다. 올해에는 대규모 투자가 일단락됐으나 감가상각비는 역대 최고치를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다만 감가상각은 장부상의 비용으로 실제 자금의 유출이 있는 것은 아니다. 이 때문에 실제 영업을 통해 벌어들인 이익을 보려면 감가상각비와 영업이익을 더한 상각전영업이익(EBITDA·에비타)을 따진다. 현재 SK실트론의 영업이익률은 16%대지만 에비타마진율은 33%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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