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닉글로리, 폭스게임즈 인수 추진 'DNA 변신 속도' 엔터메이트 매각 예정 자회사, 박문해 사외이사 겸직…게임사 전환 속도
신상윤 기자공개 2020-09-21 11:25:23
이 기사는 2020년 09월 17일 14시1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중국계 최대주주로 경영권이 바뀐 코닉글로리가 보안솔루션 전문기업에서 게임사로의 변신에 속도를 낸다. 첫 행보는 모바일 게임 개발 및 퍼블리싱 전문기업 폭스게임즈 인수다. 코닉글로리는 폭스게임즈를 시작으로 중소형 게임사들을 인수하는 데 자금을 투자할 계획이다.1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사 코닉글로리와 엔터메이트는 폭스게임즈 양수도 계약을 협의하고 있다. 엔터메이트의 100% 자회사 폭스게임즈는 모바일 게임 '폭스(FOX)' 등을 개발한 게임회사다. 모바일 액션 RPG 게임인 폭스는 2018년 2월 출시됐으나 현재는 서비스되지 않고 있다. 현재 폭스게임즈는 퍼블리싱 등에 주력하고 있다.
코닉글로리는 폭스게임즈를 인수해 신작 모바일 게임 출시 등 게임사로 DNA 변신에 나설 계획이다. 폭스게임즈 인수는 지난달 리지앙 대표이사가 취임한 이래 첫 행보다. 코닉글로리는 최근 폭스게임즈 실사를 마치고 엔터메이트와 최종 계약서 사인을 앞둔 것으로 알려졌다.
보안솔루션 전문기업 코닉글로리는 올해 6월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양수도계약을 맺었다. 중국계 최대주주 '조이 프렌즈(JOY FRIENDS)' 등이 조명제 전 대표이사로부터 경영권 주식을 인수했다.
조이 프렌즈는 중국 게임 엔터테인먼트사 뮤조이(Mujoy)가 실질적 지배력을 행사하는 곳이다. 뮤조이는 중국 게임 포털사이트 '07073' 운영과 게임 퍼블리싱 사업을 영위한다. 코닉글로리를 통해 한국 게임시장 진출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닉글로리와 엔터메이트의 폭스게임즈 양수도 접점에는 박문해 사외이사가 있다. 그는 리지앙 대표이사와 함께 코닉글로리 이사진에 합류했다. 박 이사는 2012년부터 엔터메이트에 재직하며 최대주주와 대표이사 등을 역임했다. 엔터메이트가 최근 경영권 변경과 맞물려 바이오 사업을 추진하자 게임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는 코닉글로리에 합류한 것으로 풀이된다.
엔터메이트는 최근 기존 최대주주 와이즈얼라이언스가 2대주주(제이앤제이인베스트먼트) 등에 경영권 주식을 넘어가면서 주주구성이 변경됐다. 바이오 사업을 신규 사업으로 낙점한 가운데 기존 게임사업은 정리하는 수순을 밟고 있다.
폭스게임즈 매각도 엔터메이트의 체질 개선과 맞물린다. 이와 관련 엔터메이트는 지난해 9월 폭스게임즈를 매각 예정 자산으로 분류해 재무제표에 반영하고 있다.
양사의 구체적인 양수도 금액은 알려지지 않았다. 폭스게임즈는 새로운 주인 품에 안긴 만큼 게임 개발과 퍼블리싱 등에 역량을 확대할 전망이다.
코닉글로리도 폭스게임즈를 시작으로 중소형 게임사 인수에 속도를 내 게임사업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뮤조이는 코닉글로리가 인수할 폭스게임즈를 통해 보유 중인 게임을 한국시장에 배포하는 등 전방위 지원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대해 코닉글로리 관계자는 "폭스게임즈 인수와 관련해 과거에 논의를 한 적은 있으나 아직 확정된 부분은 없다"며 "인수조건이 확정이 됐거나 실사가 종료된 것은 없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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