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카카오게임즈' 투자 534억 회수 기생충·BTS 등 신산업 지원 결실, 9조 성장지원펀드 26% 소진
이종혜 기자공개 2020-09-25 07:57:48
이 기사는 2020년 09월 24일 17:2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문화콘텐츠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산업은행의 지원 노력이 결실을 맺고 있다. 산업은행은 '카카오게임즈'(게임), '방탄소년단'(가수), '기생충'(영화) 등에 투자해 높은 투자수익률을 기록했다.최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카카오게임즈의 경우 2개 펀드 조성해 총 55억원을 투자해 534억원을 회수했다. 약 9.7배에 달하는 높은 투자 수익률을 기록했다.
산업은행은 "정책금융기관으로서 펀드 등을 활용해 은행의 전통적인 투자영역을 넘어 문화콘텐츠 산업 등을 포함한 신산업을 적극 육성하고 있을 뿐 아니라 이를 통해 수익도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산업은행은 지난 10여년간 펀드 출자사업을 통해 30조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했으며 그 중 약 45%를 신산업 분야에 투입했다. 특히 2018~2020년에 걸쳐 9조원 규모로 조성한 성장지원펀드는 지난 2년 간 2조4000억원을 기업에 투자 집행을 완료했다.
산업은행 벤처금융본부는 '스마트스터디'(핑크퐁, 아기상어), '리디'(국내 1위 전자책 플랫폼) 등 포함 신산업 분야에 지난 8월 말까지 전년 연간실적(1254억원)대비 160.6% 증가한 3268억원의 직접 투·융자를 신규 승인하는 등 과감한 자금지원을 실행 중이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방탄소년단에 이은 카카오게임즈의 성공으로 문화콘텐츠 산업의 경쟁력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며 "제조기업의 경쟁력 강화, 유니콘 기업 양성 뿐만 아니라 혁신성장 분야 육성을 병행해 향후 뉴딜 생태계 조성에 주도적 역할 수행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우리금융 "롯데손보 M&A, 과도한 가격 부담 안한다"
- 신한캐피탈, 지속성장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체계 강화
- 하나금융, ELS 악재에도 실적 선방…확고한 수익 기반
- 하나금융, 자본비율 하락에도 주주환원 강화 의지
- 국민연금, '역대 최대 1.5조' 출자사업 닻 올렸다
- [도전 직면한 하이브 멀티레이블]하이브, 강한 자율성 보장 '양날의 검' 됐나
- [퍼포먼스&스톡]꺾여버린 기세에…포스코홀딩스, '자사주 소각' 카드 재소환
- [퍼포먼스&스톡]LG엔솔 예견된 실적·주가 하락, 비용 절감 '집중'
- [퍼포먼스&스톡]포스코인터, 컨센서스 웃돌았지만 주가는 '주춤'
- 신한금융, ‘리딩금융’ 재탈환에 주주환원 강화 자신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