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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bell League Table]NH증권 선두 질주, ECM '평정 모드'[ECM/종합] IPO 최대어 SK바이오팜 소화…대한항공 유증·현대로템 CB 등 3연패 순항

양정우 기자공개 2020-10-05 10:00:01

이 기사는 2020년 09월 29일 06:2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NH투자증권이 국내 주식자본시장(ECM)의 모든 영역을 평정할 기세다. SK바이오팜 딜을 맡은 기업공개(IPO)에서 단독 질주하면서 유상증자와 메자닌에서도 고삐를 쥐고 있다. 대한항공 유증과 현대로템 전환사채(CB) 등 빅딜마다 이름을 올리며 전방위적으로 선두 자리를 노리고 있다.

◇ 유동성 장세 지속, 전부문 활황

더벨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2020년 1~3분기 주관사가 참여한 ECM 거래(블록딜 제외) 규모는 7조2783억원(113건, 공동 주관 중복 포함)->7조3259억원(115건, 공동 주관 중복 포함)으로 집계됐다. 2019년 3분기 누적 규모(3조4212억원)보다 2배 이상 껑충 뛴 수치다. 과거 10조원 안팎이던 ECM 호황기에 비견될 만한 규모다.

2020년 상반기 코로나19 사태로 시장 여건이 침체 일로를 걸었다. 하지만 하반기 들어 유동성 장세 속 주식 투자 열풍과 공모주 투자 광풍이 불기 시작했다. SK바이오팜의 흥행 잭팟을 필두로 IPO 딜이 쏟아졌고 물 들어올 때 노 젓는 격으로 에쿼티(Equity) 기반 조달에 봇물이 터졌다.

ECM 최강자 NH투자증권은 불황과 호황을 불문하고 압도적 1위를 지키고 있다. 총 1조4259억원의 주관실적(16건, 시장 점유율 19.59%)을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2~4위권의 실적 차이는 1000억원 수준으로 비등하지만 NH투자증권은 3000억원 격차로 선두를 지키고 있다. 4분기 웬만한 빅딜이 아니라면 추격이 어려운 규모다.

IPO에선 독보적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2020년 랜드마크 딜인 SK바이오팜(공모규모 9593억원) IPO를 맡은 덕분이다. 유상증자와 메자닌 영역에선 근소한 차이로 2위에 올랐다. 대한항공(2254억원)과 HDC현대산업개발(3207억원)의 유증을 수임했고 현대로템 CB(2400억원)도 소화했다. ECM 모든 영역에서 1위를 달성할 가능성을 열어놨다.


ECM 주관순위 2위는 한국투자증권(1조1904억원, 16.35%)이다. 카카오게임즈의 상장을 주관하면서 국내 공모시장에서 흥행 신기록을 거뒀다. 더네이쳐홀딩스 등 중소형 알짜 딜도 소화한 덕분에 IPO 주관순위가 2위로 집계됐다. 유상증자 딜에선 대한항공(2254억원)과 에이치엘비(3391억원) 딜을 이끌면서 1위를 달성했다.

3위와 4위엔 KB증권과 미래에셋대우가 이름을 올렸다. KB증권의 대표 딜은 제이알글로벌위탁관리부동산투자회사(2425억원) 상장과 대한항공 유상증자(2254억원)였다. 미래에셋대우의 경우 중소형 상장 딜만으로 IPO 주관순위 3위에 오르는 저력을 드러냈다. 유증에선 역시 대한항공(2254억원)의 공동 대표주관사로 이름을 올렸다.

◇ 유진증권, 깜짝 실적…넘버 5 진입

깜짝 순위를 발표한 건 유진투자증권이다. 국내 자본시장에서 IB 파트의 입지가 제대로 자리잡지 못한 증권사이지만 5위를 달성하는 성과를 냈다. 무엇보다 한진칼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 3000억원)를 단독으로 대표 주관한 게 주효했다. IPO 영역에선 신한금융투자와 함께 JNTC(1210억원) 딜을 공동으로 이끌었다.

1~3분기 주식연계증권(ELB) 시장(공모 기준)은 한진칼 BW와 현대로템 CB딜로 모처럼 활기를 찾았다. 수천억원 대의 대기업 메자닌은 2017년 두산중공업(5000억원)과 두산인프라코어(5000억원)의 BW 뒤로 처음이었다. ELB 전체 발행규모는 6조4947억원으로 집계됐으나 대부분 주관사가 발행 업무를 총괄하지 않는 사모 딜로 나타났다.

블록딜(Block Deal) 시장에선 글로벌 사모펀드 운용사인 원에쿼티파트너스의 셀트리온헬스케어 지분 매각(약 3100억원)이 대표적 딜이었다. 셀트리온그룹의 재무적투자자(FI)는 상반기에 이어 3분에도 '엑시트' 일로를 걷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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