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League Table]KB증권, '이변 없다' 3연패 향한 독주[DCM/FB] 캐피탈채 발판 여전채 시장 1/4 선점…이베스트증권, 인수 부문 선두 유지
이지혜 기자공개 2020-10-05 10:01:48
이 기사는 2020년 09월 29일 06시0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변은 없었다. KB증권이 여신전문금융사채권(FB) 시장에서 상반기에 이어 3분기에도 독주하고 있다. 2위와 시장점유율 격차도 더 벌어졌다. 2018년부터 올해까지 3연패 달성이 사실상 유력해 보인다. 캐피탈채를 대량 확보한 덕분이다.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KB증권의 뒤를 이어 2위, 3위에 각각 올랐다. 한국투자증권이 3분기 무서운 기세로 치고 올라왔지만 NH투자증권을 제치기는 만만치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KB증권, 선두지위 공고
더벨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KB증권이 2020년 들어 3분기까지 모두 11조2893억원의 여전채 대표주관 실적을 쌓았다. 금액 기준 시장점유율은 25.63%로 모두 119건이다. 3분기까지 KB증권에게 대표주관을 맡긴 여전사는 모두 25곳이다.
KB증권은 3분기까지 누적 기준은 물론 분기별 1위 자리도 내놓지 않았다. 이대로 4분기까지 기세를 이어간다면 2018년부터 올해까지 3연패를 달성할 수 있다는 관측까지 나온다.

KB증권이 1위를 달릴 수 있었던 비결은 캐피탈채다. 대표주관 실적의 67.1%가량을 캐피탈채부문에서 쌓았다. 금액 기준으로는 7조5727억원 규모다.
캐피탈채 가운데서는 IBK캐피탈이 최대 고객으로 이름을 올렸다. IBK캐피탈은 올해 3분기까지 캐피탈채 1조9700억원을 발행했는데 이 가운데 49%에 해당하는 9600억원을 KB증권에게 맡겼다. KB증권은 이밖에 캐피탈채부문에서 신한캐피탈 9500억원, 하나캐피탈 7500억원의 물량을 확보했다.
카드채 비중도 적지만은 않다. KB증권은 3조7167억원의 카드채를 확보했다. 최대고객은 삼성카드다. 삼성카드는 전체 발행물량 3조5900억원 가운데 1조4300억원을 KB증권에게 맡겼다. 현대카드는 7000억원, 롯데카드는 5800억원을 맡겼으며 또다른 카드사 고객으로는 신한카드, 하나카드가 이름을 올렸다.
2위는 NH투자증권이다. NH투자증권의 대표주관 실적은 9조2688억원으로 시장점유율은 21.04%다. 모두 96건이다. NH투자증권도 캐피탈채 물량을 대량으로 확보했다. 전체 대표주관물량에서 캐피탈채 비중은 모두 74.6%에 이른다.
NH투자증권의 최대 고객은 아주캐피탈이다. 1조400억원의 물량을 맡겼다. 뒤를 이어 하나캐피탈, 현대커머셜, BNK캐피탈 등이 NH투자증권의 2, 3, 4위 고객으로 이름을 올렸다.
한국투자증권은 3위로 자리를 잡았다. 한국투자증권의 대표주관실적은 6조5008억원으로 시장점유율은14.76%다. 상반기와 비교해 시장점유율이 3%포인트가량 높아졌다. 3분기 들어 3조원의 대표주관실적을 올리며 NH투자증권을 바짝 추격한 덕분이다. 다만 여전히 2위와 격차가 6%포인트가량 벌어져 있다는 점에서 역전극을 펼치기 쉽지 않을 수 있다.
◇이베스트증권, 선두 ‘공고’…중위권 경쟁 치열

조정인수실적 기준 2위와 3위는 한국투자증권과 한양증권이다. 한국투자증권은 3조4388억원, 한양증권은 2조9928억원의 실적을 쌓았다. 그러나 안심할 수만은 없다.
실제로 올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2위와 3위는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이었다. 그러나 한양증권과 SK증권이 거세게 치고 올라왔다. 4위 SK증권과 5위 NH투자증권, 6위 KB증권의 조정인수실적은 모두 2조원대다.
2020년 3분기까지 여전채 발행액은 44조467억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39조1200억원과 비교해 12.6% 증가했다.
여전채를 가장 많이 발행한 기업으로 상반기에 이어 삼성카드가 꼽혔다. 3분기까지 발행액은 모두 3조59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26%가량 증가했다. 뒤를 이어 신한카드가 3조4700억원, 신한캐피탈이 2조8500억원 규모로 여전채 최다 발행사 2위, 3위가 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2.18%, 66.67%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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