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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모리, 흑자전환 ‘건기식’ 에 거는 기대 메가코스바이오 덕에 '위안', 재무악화 위기 속 유일한 '흑자' 사업

김선호 기자공개 2020-10-08 14:03:54

이 기사는 2020년 10월 06일 10:5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토니모리가 건강보조식품 판매업 자회사 메가코스바이오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코로나19 속에 건강기능식품(이하 건기식) 시장이 큰 폭으로 성장하면서 토니모리의 추가 실적 하락을 방어했다.

토니모리는 2017년 초 자회사 메가코스바이오를 설립하고 건기식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화장품 제조사업부문을 분할해 메가코스를 설립하는 동시에 건기식까지 사업다각화를 이뤄내 외형확장을 이뤄내기 위한 전략에서다.

당시 토니모리는 중국에 현지 법인을 설립하면서 해외 사업 확장에도 힘을 기울였다. 그러나 올해까지 토니모리의 화장품 사업은 적자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중국발 악재에 이어 코로나19까지 겹치면서 토니모리는 최근 중국 화장품 공장 매각에 나서기까지 했다.

실제 토니모리는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34.5% 감소한 53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적자는 13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적자전환했다. 또한 종속기업 8개 대부분도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면서 토니모리의 출혈을 부추겼다.

재무상태는 더욱 악화돼갔다. 부채비율은 2019년 144.4%을 기록해 처음으로 100% 선을 넘어섰다. 올해 상반기에는 157.2%로 전년말 대비 12.8%포인트 상승했다. 현금성자산(현금및현금성자산과 단기금융상품 합산)은 동기간 399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34.1% 감소했다.


화장품 사업이 올해 코로나19로 직격타를 맞은 가운데 다행히 건기식 사업이 흑자전환을 하면서 추가 실적 하락을 방어했다. 건기식 사업을 맡고 있는 메가코스바이오의 상반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393% 증가한 18억원을 기록했다. 덕분에 영업이익은 3188만원으로 흑자전환을 이뤄냈다.

토니모리의 연결기준 손실 규모를 보면 메가코스바이오의 수익이 아직 미미한 수준에 불과하다. 하지만 토니모리에 따르면 일부 제품은 최근 해외에 수출까지 이뤄내면서 하반기 수익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 화장품 사업 비중이 축소되고 있는 토니모리로서는 건기식에 거는 기대가 클 수밖에 없다.

토니모리에 따르면 메가코스바이오는 천연물 발효 소재를 이용한 건기식을 비롯해 이너뷰티, 화장품, 반려동물 용품 개발·제조·판매 사업에 주력하고 있는 중이다. 연구소는 안양과 익산에 위치해 있으며 이를 중심으로 건기식 브랜드 다각화에 힘을 쏟고 있다.

토니모리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집콕족이 늘어나고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건기식 매출이 급증하는 효과가 나타났다”며 “일부 생활용품은 해외 수출도 이뤄낸 만큼 이를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장을 이뤄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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