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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교인베, 멘토기업 업고 '에듀테크' 지원 승부수 200억 펀드 조성 앞둬, '자문·협업' 포트폴리오 성장 촉진

박동우 기자공개 2020-10-08 08:07:35

이 기사는 2020년 10월 07일 09:5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교인베스트먼트가 교육 사업과 IT를 융합한 '에듀테크' 기업을 전폭적으로 지원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200억원 펀드를 조성해 투자에 나선다. '멘토기업'으로 출자한 대교의 자문·협업 역할을 살려 포트폴리오 업체의 성장을 촉진하는 전략을 구사한다.

대교인베스트먼트는 올해 모태펀드 3차 정시 출자에서 '스마트대한민국 멘토기업 매칭출자 비대면' 분야의 위탁운용사(GP)로 낙점됐다. 연말까지 약정총액 200억원의 'DKI Smart Korea 1호 투자조합'을 론칭할 예정이다.

유한책임조합원(LP) 구성은 단출하다. 멘토기업으로 참여한 대교가 80억원을 출자한다. 모태펀드는 80억원을 매칭한다. 대교홀딩스는 20억원을 약정하고 운용사인 대교인베스트먼트는 10억원을 책임진다.

비대면 사업을 이어가는 △에듀테크 △소프트웨어·온라인 플랫폼 △스마트 헬스케어 관련 벤처기업을 주요 투자처로 정했다. 단연 공들이는 영역은 에듀테크 부문이다.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기술을 접목한 원격 교육 솔루션 △학습 관리 시스템(LMS) △디지털 교육 콘텐츠 △로봇 등 디바이스 등이 주력 사업인 업체들을 눈여겨보고 있다.

하우스 차원에서 '에듀테크 산업 육성'을 강조하는 건 교육 타깃이 청소년을 벗어나 성인 전 계층으로 확대되는 시대적 흐름을 포착했기 때문이다. 관련 시장이 팽창하는 건 필연이라고 분석했다. 멘토기업으로 지정한 대교의 스타트업 지원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섹터라는 전략적 판단도 한몫했다.

대교그룹이 갖춘 학습 플랫폼 '눈높이'와 R&D 역량 등을 살려 피투자기업을 대상으로 자문·협업에 나서는 게 펀드 운용 전략의 핵심이다. 2018년 대교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수학 교육 플랫폼을 개발한 업체 '노리'를 인수한 사례에서 답을 찾을 수 있다. 두 회사는 힘을 합쳐 온라인 서비스 '써밋수학'을 출시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황상 대교인베스트먼트 대표는 "대교가 갖춘 국내·외 네트워크를 활용해 스타트업의 사업화와 시장 개척을 돕겠다"며 "포트폴리오 업체들이 멘토기업과 시너지를 창출하고 동반 성장하는 모델을 구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DKI 스마트 코리아 1호 조합의 대표 펀드매니저는 김재엽 팀장이다. 가치투자자문, BSK인베스트먼트 등 투자은행(IB)업계 경력을 쌓았다. 알티캐스트에서 소프트웨어 개발 연구원으로 일하며 IT 분야의 전문성도 다졌다. 나머지 핵심운용역으로 김범준 팀장, 전웅 팀장이 참여한다.

이 대표는 "멘토기업인 대교와 손잡고 발굴한 유망 에듀테크 벤처기업을 유니콘 기업으로 키워내자는 게 투자조합의 설립 취지"라며 "교육 분야 스타트업의 성장을 촉진하고 투자 수익을 극대화하는 본연의 역할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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