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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뱅크, 네이버 출신 UX 전문가 영입 이원재 본부장 선임, 직관적 앱 만들기 특명…DX본부 신설

김현정 기자공개 2020-10-08 07:31:50

이 기사는 2020년 10월 07일 14:2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케이뱅크가 네이버 출신의 사용자경험·환경(UX·UI) 분야 전문가를 영입했다. 해당 인사에게는 직관적이고 소비자의 의식 흐름이 잘 반영된 앱을 만들라는 특명을 부여했다. 동시에 본부를 신설하는 등 앱 개선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7일 은행권에 따르면 이원재 신임 DX본부장이 지난 5일부터 케이뱅크에서 근무를 시작했다.

케이뱅크는 기존에 금융허브본부에서 앱 관리를 맡고 있었다. 이달 이 본부장을 선임하면서 금융허브본부로부터 앱 관리 기능을 떼어내 DX본부를 따로 신설했다. 당초 금융허브본부에 소속됐던 앱 기획팀, 앱 디자인팀 등도 모두 신설된 DX본부 아래 배치됐다.

이에 따라 마케팅·재무관리·경영기획·위험관리·금융허브본부 등 5개 본부 체제에서 DX본부가 더해져 6개 본부 체제로 바뀌었다. 본부장 자리도 하나 더 늘어난 셈이다.

케이뱅크와 카카오뱅크 등 인터넷전문은행은 지점이 없기 때문에 모바일 앱이 유일한 대고객 창구다. 언택트 시대에 접어들면서 시중은행들도 비슷한 상황이긴 하지만 케이뱅크의 경우 앱 경쟁력 강화에 더욱 사활을 걸어야 하는 입장이다.

케이뱅크는 6월 4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마치고 경영 정상화에 본격 돌입하자마자 UX, UI 등 앱 개선 전문 인력을 집중적으로 충원했다. 더불어 해당 사업을 총괄할 임원 선임에 나섰고 3개월간 작업 끝에 앱 관리 인력의 전열을 갖췄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인터넷전문은행은 앱 채널이 유일하기 때문에 그간 크고 작은 앱 개선 작업을 꾸준히 진행해왔다”며 “가입자들이 다운받은 앱에 자주 들어가서 오랜 시간 머무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이며 오랜 고심 끝에 이를 총괄할 적임자를 찾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최근까지 신한카드 DX팀에 재직했다. 2017년 신한카드에 차장으로 영입돼 올해 부부장까지 역임한 뒤 케이뱅크로 적을 옮겼다. 네이버 출신으로 UX/UI 개편에 대한 업무를 전문으로 해왔으며 신한카드 이전에도 4~5곳에서 러브콜을 받고 관련 업무에 대한 경력을 쌓았다.

신한카드 재직 시절 기존 앱 ‘신한판’을 ‘신한페이판’으로 전환하는 과정에 핵심 역할을 맡은 것으로 알려진다. 신한카드는 앱카드 본연의 기능인 결제·금융 서비스에 집중하면서 인공지능(AI)·빅데이터 등 신기술을 접목시켜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대대적인 앱 개편 작업을 진행한 바 있다.

이 본부장은 고객 일상에 자연스럽게 녹아 들어갈 수 있는 스마트한 소비·금융 플랫폼을 만들어야 한다는 철학을 갖고 있다. 그만큼 케이뱅크에서도 고객 중심의 앱을 만드는 데 집중할 예정이다. 오랜 시간 UX 전문가로 일하면서 고객들이 불편함을 알아낸 뒤 이를 개선해 실제 사용하는 환경에 접목하는 업무를 맡아왔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UX 관점에서는 글자체나 색깔 굵기 등 마저도 경쟁력이 되기 때문에 이를 예민하게 반영해줄 전문가가 필요했다”며 “그간 내부와 외부에서 다양한 포커스그룹 인터뷰를 통해 고객의 니즈를 파악해온 만큼 새로운 인력과 함께 기존 앱을 직관적이고 편리하게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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