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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 대어' HK이노엔도 뜬다…상장 스케줄 '매듭' 옛 CJ헬스케어, 내달 상장 예심 청구 계획…한국증권·삼성증권·JP모간 등 주관

양정우 기자공개 2020-10-12 13:24:23

이 기사는 2020년 10월 08일 06:3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바이오 대어' HK이노엔(옛 CJ헬스케어)이 내년 상반기 기업공개(IPO) 시장에 출격한다. 내달 한국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하는 방향으로 상장 주관사단과 IPO 일정을 매듭지었다.

주관사 선정 당시 거론된 밸류는 2조원 수준이지만 공모주 투자 광풍으로 몸값이 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빅딜 즐비' 내년 시장, HK이노엔도 대열 합류

7일 IB업계에 따르면 HK이노엔은 내년 증시에 입성하고자 내달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하기로 했다. 한국투자증권과 삼성증권, JP모간이 공동으로 대표주관사를 맡고 있다.

시장 관계자는 "빅딜이 즐비할 내년 IPO 시장에 HK이노엔도 출사표를 던질 계획"이라며 "내달 안에 상장 심사 절차에 돌입해 내년 초 상장을 마무리한다는 일정을 세웠다"고 말했다.

HK이노엔의 경우 증권업계가 IPO 주관 경쟁을 벌일 당시 적정시가총액(할인 전)을 1조5000억~4조원 사이로 제안한 것으로 파악된다. 대부분 2조원에 수렴하는 몸값을 제시했다. 하지만 상장주관사를 뽑은 지난해 하반기는 조 단위 딜의 상장 자체가 부담스러웠던 시기다. '핫'한 빅딜에 수십조원 뭉칫돈이 몰리는 현재 여건에선 몸값이 자연스레 뛸 가능성이 있다.

신약 개발과 건강기능식품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자체 개발 신약은 첫 작품인 '케이캡(사진)'부터 가시적 성과를 거두고 있다. 위식도 역류질환 치료제로서 공식 출시된 후 5개월 만에 125억원의 원외처방 실적을 달성했다. 단숨에 블록버스터 의약품(연매출 100억원 이상)에 등극하는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다.


◇코로나19 백신 개발 '이목'…'흑자 궤도' 바이오 대어

코로나19 백신을 개발하고 있는 것도 향후 공모시장이 주목할 대목이다. 지난 6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국가과학기술연구회의 신종바이러스 융합연구단에서 백신 후보물질을 기술이전받고 공동 연구에 돌입했다.

HK이노엔이 이전받은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은 합성 항원 백신이다. 현재 개발에 나선 다른 후보물질보다 중화항체능이 3~5배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중화항체능이 높다는 건 경증뿐 아니라 중증 환자의 코로나19 예방도 가능하다는 뜻이다. 그간 쌓아온 바이오의약품 개발 역량을 집중 투입하고 있다.

이번 IPO는 재무적투자자(FI)의 투자 회수(엑시트)를 돕고자 추진되고 있다. 한국콜마그룹은 2018년 4월 FI와 함께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 씨케이엠(CKM)을 통해 옛 CJ헬스케어(현 HK이노엔) 지분 100%(1조3100억원)를 인수했다. 이들 FI는 오는 2022년까지 상장한다는 조건으로 투자에 합류했다. FI는 H&Q와 미래에셋운용PE, 스틱인베스트먼트 등 3곳이다.

IPO 공모자금은 향후 신약 개발을 위한 재원으로도 쓰일 예정이다. 다른 바이오 기업과 달리 자체 사업으로 흑자 기조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공격적으로 신약을 개발하려면 수백억원 규모의 막대한 자금을 연구개발(R&D)에 쏟아부어야 한다.

올해 상반기 HK이노엔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2637억원, 영업이익 283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과 비교해 매출액은 4.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5.8% 감소했다. 지난해 연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426억원, 852억원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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