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실트론, 올해 첫 공모채 2000억 발행 트랜치 3·5년물로 구성…SK·한국증권 공동 대표주관
오찬미 기자공개 2020-10-13 15:19:31
이 기사는 2020년 10월 12일 16:1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실트론이 올해 첫 공모채 발행에 나선다. 인수자금 지급 등으로 대규모 현금유출이 발생하자 외부에서 자금을 마련하는 모습이다. 시장 상황에 따라 최대 2000억원의 운영자금 조달을 계획하고 있다.12일 IB업계에 따르면 SK실트론은 오는 16일 공모채 3·5년물 총 2000억원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트렌치 3년물과 5년물로 구성해 이달 26일 발행할 계획이다. SK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이 공동 대표주관을 맡았다.
SK실트론은 지난해 10월 말 26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한 후 약 1년 만에 공모채 발행을 재개했다.
최근 대규모 증설투자와 인수자금 조달로 차입금 부담이 증가하자 자금 마련에 나섰다. SK실트론은 2018년 6000억원, 2019년 5000억원 이상의 대규모 투자를 집행하고, 2020년 듀폰사의 SiC(실리콘 카바이드) 웨이퍼 사업부를 5366억원에 인수하면서 대규모 현금 유출이 발생했다.
잇단 투자로 6월말 총 차입금 규모 1.9조원, 순차입금은 1조5166억원까지 증가했다. 차입금의존도는 56.4%, 부채비율은 239%까지 상승하며 레버리지 지표가 하락했다.
올 상반기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하면서 다소 부진한 실적을 냈다. 올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 8336억원을 내는 동안 영업이익 1404억원, 순이익 1021억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매출 7712억원, 영업이익 1904억원, 순이익 1367억원을 냈다.
만기 채권의 차환을 위해서도 선제적 자금 조달이 필요한 상황이다. 내년 2월 회사채 1450억원의 만기가 도래한다. 내년 1월 800억원 규모의 기업어음(CP)도 만기를 맞는다.
SK실트론는 A0(안정적) 등급을 보유하고 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와 안정적인 거래관계를 구축하면서 신용도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전방산업인 메모리반도체 업황 부진에 따른 수요 둔화 영향 등으로 최근 영업수익성이 저하됐다. 올해 6월 말 기준 SK가 지분 51%를 보유하고 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CFO 워치]'혁신과 성장' 앞세운 포스코 최정우號, 'M&A 제로' 기조 바뀔까
- 금호리조트 품는 금호석화, 빚 갚던 기업의 '환골탈태'
- 금호석화, '웨이하이포인트' 100% 지배구조 '눈앞'
- '외길' 금호석화, 금호리조트 M&A 사업다각화 시동
- 금호석화, 금호리조트 2500억 베팅…실적개선 시급
- 박찬구 금호석화 회장의 애착, 금호리조트 품은 원동력
- LG화학 적극적 M&A 나서나...인력 보강
- 예병태 쌍용차 사장, 회생법원 직접 방문 '공 들이기'
- [렌터카 100만 시대]'간판 바꾼지 2년' SK렌터카, ESG 경영 미진...체질 개선 언제쯤
- 두산건설은 분당 신사옥에 입주할 수 있을까
오찬미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KB지주, 4100억 영구채 발행…자본적정성 '방어'
- AAA급 KT 공모채 1.3조 대흥행…초저금리 발행
- 한진칼, 2년만의 공모채 복귀…2월 900억 발행
- 일동제약, 시총 1/4 규모 CB 발행…R&D 투자 목적
- 롯데렌탈 IPO 주관사 PT 임박…NH·KB 유리한 위치
- 초우량 KT, 장기물 확대…카펙스 부담에도 수익 방어
- SK이노, 공모채 수요 '2조' 10년물 금리 빛났다
- [LG에너지솔루션 IPO]유력 주관 후보 압축, NH·KB·신금투 '기회'
- 글로벌 톱티어 솔루엠, '매출 1조' 해외 투자자 공략
- 쏘카 선점한 미래대우, 롯데렌탈 IPO도 '노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