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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종 현대百 사장, 위기 속 뚝심의 ‘외형확장’ 전문성 강화 온라인 차별화 전략…"중장기 전략에 따라 사업 추진"

김선호 기자공개 2020-11-02 13:12:50

이 기사는 2020년 10월 28일 13:4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현대백화점을 이끈 김형종 사장(사진)은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기존 중장기 전략에 따른 점포 외형확장에 힘을 기울였다. 또한 경쟁사와 차별화된 온라인 사업을 진행하며 한섬에서 일군 성과를 재현할 수 있는 성장 기반을 닦았다는 평가다.

지난해 말 박동운 전 사장의 바통을 이어받아 김 사장이 현대백화점 수장으로 선임됐다. 김 사장은 패션업 한섬을 ‘노(NO) 세일, 고급화’와 ‘전문 온라인몰’ 전략으로 1조원 매출까지 끌어올린 일등공신이다.

김 사장이 수장에 오르자 현대백화점의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될 것으로 업계는 내다봤다. 물론 그 이전부터 현대백화점은 온라인 사업을 본격화하기 위한 밑그림을 그려왔다. 지난해 7월 현대백화점 조직 내 ‘식품 온라인 사업 TF’를 꾸리고 새벽배송 시장 진출을 준비했다.

그 결실은 김 사장 체제 속에서 맺어졌다. 1년 동안의 작업 끝에 올해 7월 현대백화점은 식품 온라인 전문몰 ‘투홈’을 오픈했다. 현대백화점은 자사 더현대닷컴과 제휴 운영채널 Hmall, 네이버, 카카오, GS SHOP, 쿠팡, 11번가에 입점해 있었다. 여기에 투홈을 오픈하면서 식품 품목의 전문성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는 경쟁사 롯데백화점과 신세계백화점이 각 ‘롯데온’, ‘쓱닷컴’으로 온라인 채널을 통합시킨 것과는 차별화된 모습이다. 국내 이커머스 업체들의 출혈경쟁에 가세하기 보다는 각 온라인 채널별 특색을 살려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판단이다. 이에 맞춰 2022년에는 ‘프리미엄 전문몰’을 추가로 오픈하겠다는 계획도 세웠다.

이 와중에 주요 매출을 담당하는 현대백화점의 오프라인 점포는 코로나19로 인해 실적이 악화됐다. 실제 현대백화점의 상반기 순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0.3% 감소한 424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26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2.5% 감소했다.


그럼에도 현대백화점은 계획했던 출점을 지속해나갔다. 현대백화점은 상대적으로 보수적이고 느리지만 중장기 전략에 맞춰 하나씩 미션을 달성해나가는 특색이 있다. 올해 위기 속에도 불구 현대프리미엄아울렛 대전점을 오픈한 데 이어 11월 남양주점도 개점을 이어나갈 예정이다.

내년 2월에는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여의도 파크원이 모습을 드러낸다. 영업면적만 8만8420㎡에 달하는 서울 내 최대규모의 백화점 파크원은 연매출 6000억원 달성을 목표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오프라인 채널이 타격을 받았지만 고가의 명품 브랜드의 실적은 선방했다는 점을 비춰볼 때 현대백화점으로서는 해볼 만한 승부수다.

다만 개점이 연기되고 있는 현대시티아울렛 동탄점과 청주점의 문제를 김 사장 체제 내에서 해결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모두 임차를 통해 점포가 운영될 예정이었지만 공사 지연으로 인해 개점 여부조차 불투명해졌다. 현대백화점이 청주점에 이어 동탄점을 올해부터 출점 예정 지역에서 삭제한 이유다. 특히 청주고속터미널에 입점할 예정이었던 청주점은 지역 상권의 반발에 직면한 상태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경영환경 변화나 특정 이슈 등에 따라 일희일비(一喜一悲)해 사업을 진행하기보다는 3~5년 단위의 중장기 사업 전략을 추진해오고 있다”며 “이에 맞춰 여의도 파크원 또한 내년 1분기 개점을 순조롭게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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