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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PE-LX인베 첫 공동GP로 의기투합 투자 방향성 공감…해외 인프라 확보 강점

김혜란 기자공개 2020-11-03 09:57:46

이 기사는 2020년 11월 02일 11:2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우리프라이빗에쿼티(이하 우리PE)와 LX인베스트먼트가 공동 무한책임사원(GP)로 처음 의기투합해 펀드레이징에 나서 눈길을 끈다. 두 GP는 KDB산업은행의 신남방진출 지원펀드 출자사업에 공동GP로 도전장을 냈다. 두 곳이 해외로 투자 영역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며 서로 소통해왔던 점이 맞손이 성사될 수 있었던 배경으로 꼽힌다.

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우리PE와 LX인베스트먼트는 산업은행의 신남방진출 지원펀드 출자사업 글로벌 스케일업 리그에 제안서를 접수했다. 두 하우스가 처음으로 공동GP로 의기투합해 펀드레이징에 나선 배경에 대해 시장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LX인베스트먼트와 우리PE에는 SKS프라이빗에쿼티(SKS PE) 출신이 포진해 있어 서로 인적 고리가 있고, 양사의 두 대표가 해외 투자 방향성에 대해 공감하며 공동투자 기회를 엿봐왔던 것으로 전해진다. 마침 이번에 산업은행이 신남방펀드 출자사업을 진행하면서 두 GP가 함께 그렸던 계획을 실현하기 위한 한 걸음을 내딛게 됐다.

두 하우스는 공동GP로 선정될 경우 해외 관련 투자에서 부족한 점을 보완하고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한 것으로 보인다. 신남방 펀드는 일반 PEF블라인드펀드와는 달리 투자 타깃을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인도 등 신남방 지역으로 한다. 이들 지역에 있는 해외 현지기업이나, 이 시장에 진출한 국내 중소·중견기업이 주요 투자대상이다. 다만 해외 현지기업의 경우 국내 기업과 사업적 연관성이 있어야 한다. 이에 따라 지원자격도 해외 네트워크나 해외 투자실적이 있는 운용사로 한정된다.

LX인베스트먼트의 경우 국내 PEF 운용사 중 과감하게 해외 시장 진출에 나서고 있는 곳 중 하나다. 올해 초 조직 개편을 통해 해외투자를 전담하는 해외법인 LX아시아를 설립했다. 이지영 대표가 LX아시아 대표직을 맡아 베트남 사무소에 상주하며 해외 딜 발굴과 투자기업 관리에 힘쓰고 있다. 지난 1월에는 베트남 국제학교 세인트폴 아메리칸스쿨 하노이 투자도 성사시킨 바 있다

이 대표가 LX인베스트먼트의 해외투자이사를 겸직하고 있어 이번에 펀드가 조성되면 핵심운용역으로 합류해 딜 소싱 역량 강화를 도모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또 모기업인 태진인터내셔날의 경영 노하우와 인프라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과거 LX인베스트먼트가 온라인 의류 편집숍 더블유컨셉에 투자했을 때도 태진인터내셔날이 해외 판로 개척에 도움을 주면서 밸류업에 성공, IMM PE에 매각하며 내부수익률(IRR) 97.9%라는 우수한 성과를 낸 바 있다.

우리PE의 경우 우리금융지주 자회사로 그동안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여러 딜 파이프라인을 가지고 투자 검토를 지속해왔던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우리PE의 김경우 대표는 P&G와 코카콜라, GE캐피탈등 외국계 기업과 JP모간, 노무라증권 등을 거친 인물로 글로벌 감각을 갖췄다고 시장에서 평가받고 있다. 우리PE 대표로 옮긴 뒤로도 아웃바운드 딜에 관심을 꾸준히 가져온 것으로 알려졌다.

두 GP가 그동안 해외 투자 부문에 대한 관심을 바탕으로 꾸준히 내공을 쌓아온 만큼 이번 펀드레이징에서 어떤 결과로 나타날지 주목된다. 우리PE와 LX인베스트먼트와의 협업이 성과를 낸다면 해외 관련 투자분야에서 두각을 보이는 PEF로서 입지를 다져나갈 수 있다.

한편, 두 GP는 1000억원 규모의 블라인드펀드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글로벌스케일업 리그에는 우리PE-LX인베스트먼트를 비롯해 3개사가 지원했으며 산업은행은 이 중 1개사를 선정해 300억원을 출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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