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그 창시자' 김창한 대표 지분가치 최대 5600억 밸류 30조 가정 시 장병규 의장 지분 가치 4조 웃돌아
성상우 기자공개 2020-11-04 08:21:30
이 기사는 2020년 11월 03일 15시5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크래프톤의 상장 계획이 공식화되면서 주요 경영진이 보유한 지분 및 스톡옵션 규모에도 관심이 쏠린다. 크래프톤 경영진 중 1% 이상 지분을 보유한 개인은 창업자인 장병규 의장을 비롯해 김창한 대표, 김강석 경영자문, 김형준 이사 등 4인이다. 특히 배틀그라운드의 창시자로 불리는 김창한 대표의 스톡옵션 물량 총 가치는 최대 5000억원을 웃돌 것으로 보인다.3일 회사측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김 대표의 보유 주식수는 12만 3875주(지분율 1.5%)다. 여기에 그동안 부여받은 스톡옵션 중 미행사량 6만6625주를 더하면 최대 2.3%까지 지분율을 높일 수 있는 여지가 있다.
김 대표는 지난 2017년 10월 20일 행사가 7262원에 스톡옵션 10만2500주를 부여받았다. 당시 19-1차로 부여된 20만2500주 중 절반 이상이 김 대표 몫이었다. 올해 상반기 기준 개인이 부여받은 스톡옵션 수량으론 미등기임원인 김형준씨(21만5000주)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수량이다.

김 대표에게 주어진 스톡옵션엔 시점별로 일정 수량을 행사할 수 있도록 조건이 붙어있다. 부여일(2017년 10월)로부터 2년 뒤인 2019년 10월에 35%를 행사할 수 있고, 2020년 10월에 35%, 2021년에 나머지 30%를 행사하는 식이다. 스톡옵션 전량을 행사하기 위해선 부여일로부터 4년을 계속 근무해야한다는 조건도 붙였다. 미행사 수량은 2026년 10월에 소멸한다.
지난해 10월 1차 행사 가능 시점이 도래하자 김 대표는 총 수량의 35%인 3만5875주에 대한 매수권을 즉시 행사했다. 남은 물량 전량(6만6625주)에 대해 매수선택권을 행사할 수 있는 2021년 10월은 크래프톤의 상장 시점 직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 거론되는 크래프톤 기업가치는 30조~40조원 수준이다. 최대 40조원까지도 가능하지만 이는 어닝서프라이즈 실적이었던 올해 1분기 실적만으로 계산한 연간 추정 실적에 근거한 가치다. 1분기보다 저조했던 2분기 실적까지 감안한 기업가치는 28조~30조원 범위다. 상반기 순이익 4049억원으로 산출한 연환산 순이익(8098억원)에 최근 상장한 카카오게임즈 PER(34.9배)을 반영한 수치다.
상장 시 신주 발행 물량 등은 아직 미정이지만 최근 1~2년간 업계 평균 수준(신주 발행 20%)을 가정하면 크래프톤의 상장 후 주식 수는 약 1010만3481주다. 이 경우, 신주 발행으로 소폭 희석된 김 대표 지분율은 1.23%다. 상장 후 미행사 스톡옵션 물량을 전량 행사한다고 가정하면 지분율은 1.89%(19만500주)까지 올라간다.
크래프톤 밸류를 올해 상반기 실적에 근거한 30조원으로 가정한다면 김 대표 지분 1.89%의 가치는 약5670억원 규모가 된다.
이 경우, 장 의장의 지분 가치는 약 4조1700억원까지 치솟는다. 상장 시 신주 20%를 발행한다면 140만5593주를 보유 중인 장 의장 지분율은 17.39%에서 13.9%로 소폭 희석된다. 전체 30조원 밸류 중 13.9%의 가치는 약 4조1700억원이다.
주요 경영진 지분 가치 평가액은 크래프톤의 하반기 실적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올해 하반기 실적이 상반기 보다 저조할 경우, 밸류에이션의 근거가 되는 연간 환산 순이익이 줄어들고 전체 밸류도 줄어든다. 내년 상반기로 예상되는 크래프톤 상장 과정에서, 장 의장과 김 대표 등 주요 경영진의 지분 가치는 올해 하반기 실적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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