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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Watch]'자체 개발→지분 인수' 위지트, 기술 투자 5년 성과는2015년부터 9개 법인 투자, 8배 잭팟 핌스 외 '파워넷·옴니텔' 등 주목

방글아 기자공개 2020-11-12 11:17:44

이 기사는 2020년 11월 09일 16:0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5년 전부터 자체 개발 대신 지분 인수로 기술 투자 방향을 선회한 '위지트'가 최근 그 결실을 보기 시작했다. OLED 마스크 업체 '핌스' 상장으로 투자 원금 대비 8배 이상의 평가 차익을 얻었다.

이 무렵 투자한 코스닥 상장사들도 장부가 상승과 함께 위지트에 지분법 이익을 안기고 있다. 위지트는 이들 관계사 지분을 회수해 차익을 현실화하기보다 전략적 관계를 유지해 시너지를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핌스는 이달 들어 22억원 가까이 오른 1260억원대에서 시가총액을 형성하고 있다. 지난 9월 상장 후 내림세를 보이다 다시 반등세를 그리기 시작했다.

핌스의 주가 상승으로 대주주인 위지트에 대한 관심이 쏠린다. 위지트는 핌스 보통주 70만8798(9.76%)를 보유한 주요 주주다. 위지트 지배주주인 김상우 씨도 개인적으로 18만9519주(2.60%)를 들고 있다.

위지트가 핌스에 투자한 건 2018년이다. 23만6266주(13.71%)를 18억7800만원에 샀다. 핌스는 이후 매년 순이익을 기록해 상장 전 이미 장부가가 37억원까지 올랐다. 위지트로서는 투자 2년 만에 투자 원금 대비 두 배 이상의 평가 이익을 얻게 된 셈이다.

이후 상장으로 핌스 투자에 따른 평가 이익 규모는 8배로 증가했다. 현재 시총에 견줘 위지트(특관자 포함) 보유 지분은 약 155억원 가치로 추산된다. 5년 전 본격화한 기술 기업 투자가 잭팟을 안긴 셈이다.

위지트는 2015년 40억5400만원을 관계사 지분 인수에 쓰며 기술 투자에 나섰다. 연구·개발(R&D) 인력 채용의 어려움 등으로 수년째 매출액 대비 1% 남짓의 비용만 연구개발비로 쓰게 되자 기술력 확보를 위해 외부로 눈을 돌렸다. 2016년 14억2800만원을 추가 투자했고 이후 투자 활동은 더욱 과감해졌다. 2017년 289억원, 2018년 73억원, 2019년 86억원을 관련 회사 주식 인수에 썼다.


초기 투자에선 쓴맛을 봤다. 2015년 첫해 투자한 '다빈치1호투자조합(38.89%)'과 '이페이홍콩(50.00%)'에는 각각 35억원, 5억5400만원을 투입했지만 약 2억원의 손실을 보고 투자 1년만에 처분했다. 이듬해 투자한 '트러스트이투데이컨텐츠투자조합(49.96%)'도 투자금이 1년 만에 전액 손상 처리됐다.

이에 위지트는 규모를 키워 조합 투자 대신 직접 투자에 나섰다. 2017년 코스닥 상장사 파워넷(39.37%)에 196억원, 옴니텔(16.9%)에 134억원을 베팅했다. 이후 옴니텔(현 티사이언티픽)에는 34억원을 추가 투입했으며, 현재 두 기업은 각각 231억원의 장부가를 형성하고 있다. 파워넷에서 35억원, 옴니텔에서 43억원의 차익을 얻은 셈이다. 투자 원금 대비 각각 1.2배, 1.4배의 이익이다.

최근 잭팟을 안긴 핌스는 2018년 투자한 곳이다. 같은 해 20억원을 들여 지분 25%를 매수한 이에셋글로벌의 경우 현재 장부가가 22억2300원으로 소폭 상승한 상태다. 올해 들어 24억원을 신규 투자한 빅스턴(53.33%)은 순손실로 장부가가 12억원 수준으로 줄었다. 2017년 이후 과감한 투자부터 비교적 선방하고 있지만 핌스는 이례적인 잭팟이었다는 평가다.

다만 위지트는 핌스를 포함해 이들 관계기업 투자에서 얻은 평가 차익을 당장 현실화하진 않을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핌스가 디스플레이 업계 주요 소부장 업체로 주목받으며 주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만큼 기술 협업 등을 통해 윈윈을 노린다는 목표다. 핌스 외 파워넷과 옴니텔 등과도 신규 사업 추진 목적으로 투자를 단행한 만큼 시너지 제고 방안을 찾고 있다.

현재로선 이들 기업에서 지분법 이익을 얻고 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핌스가 가장 많은 55억원의 순이익을 안겼다. 이어 파워넷(54억원), 옴니텔(19억원), 이에셋글로벌(10억원) 등의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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