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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일게이트인베, '녹색성장 2호' 환경 투자 속도 '1호 펀드' 이어 후속 조합 결성, 환경기술·서비스 발굴

이광호 기자공개 2020-11-11 08:15:17

이 기사는 2020년 11월 10일 13:4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가 환경산업 투자에 속도를 낸다. 벤처캐피탈(VC)의 불모지인 환경산업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내는 가운데 두 번째 환경 전용 펀드를 조성하며 시장 지배력을 확대한다. 환경 투자 명가답게 2호 펀드 역시 유의미한 트랙레코드를 쌓을 전망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는 200억원 규모의 '스마일게이트녹색성장2호펀드'를 결성했다. 2017년 12월 420억원 규모로 결성한 '스마일게이트 녹색성장 1호'에 이은 후속 펀드다. 1호 펀드의 자금을 소진함에 따라 신규 펀드를 만들었다.

앞서 모태펀드 1차 정시 출자사업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환경계정 미래 환경산업 분야에 단독으로 지원해 위탁운용사(GP) 지위를 획득했다. 환경기술 분야와 환경 서비스 분야 기업 8곳에 투자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지난 4월부터 펀드레이징에 열을 올렸다.

앵커 유한책임출자자(LP)인 모태펀드는 100억원을 출자했다. 여기에 IBK기업은행과 효성캐피탈이 각각 30억원의 자금을 보탰다. 1호 펀드와 마찬가지로 은행권·캐피털사가 LP로 나섰다. 일반법인도 20억원을 보탰다. GP인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는 고유계정을 통해 20억원을 댔다.

대표펀드매니저는 이찬열 투자3본부장(부사장)이 맡을 예정이다. 이 부사장은 기존 일반 펀드를 통해 자원·신재생에너지 등 분야에 투자한 뒤 스마일게이트 녹색성장 1호펀드를 성공적으로 운용해왔다. 그동안 쓰레기 매립장 기업 EST, 폐기물 최종 처리업체 보림CS, 플라즈마 폐기물처리 기술보유업체 애드플라텍(현 GS플라텍), 증기 생산업체 페트로코너지 등에 투자했다.

핵심운용인력에는 투자3본부 소속 김경환 이사와 김석 팀장이 이름을 올렸다. 이들 모두 환경·에너지산업 전문가다. 업계에서는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의 행보를 부러운 눈으로 바라보고 있다. 이 분야를 개척할만한 투자 심사역을 찾기 어렵기 때문이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는 2호 펀드 마수걸이 투자처를 정했다. 바이오 에너지 기업인 진에너텍에 투자할 계획이다. 진에너텍은 하수슬러지와 톱밥을 혼합·성형(펠릿)한 하수슬러지 연료탄을 양산하는 데 성공해 한국중부발전과 한국동서발전에 공급하고 있다.

진에너텍을 시작으로 다양한 환경 기술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들을 발굴한다. 이달부터 투자를 집행해 내년 안에 투자금 대부분을 소진할 방침이다. 빠른 속도로 투자한 뒤 녹색성장 3호, 4호 등 시리즈 펀드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환경 분야에 70%를 투자하고 나머지 30%는 프리IPO에 투자할 것”이라며 “특히 매립장, 소각장과 관련된 환경 서비스 분야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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