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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24, 분기 첫 흑자에 담긴 의미 900개점 목표 대비 아쉬운 점포 순증…판관비 절감 주효

김선호 기자공개 2020-11-13 13:07:07

이 기사는 2020년 11월 12일 14:5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마트의 편의점업 자회사 이마트24가 올해 3분기 첫 흑자를 달성하면서 그 배경에 이목이 집중된다. 규모의 경제 실현으로 수익을 창출해냈다기보다는 판관비 절감에 따른 일시적인 효과일 것이라는 분석에 힘이 실리고 있다.

이마트24는 3분기 첫 흑자를 달성했다. 실제 3분기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1.9% 증가한 4443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흑자전환했다. 편의점 상위 업체인 GS25와 CU가 동기간 실적이 악화된 가운데 이룬 성과다.

이마트24는 올해 초 900개점을 순증하고 흑자전환을 이루겠다는 두 가지 목표를 제시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시행됨에 따라 목표 달성에 대한 확실성이 떨어졌다. 올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영업적자 132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에 접어들면서 이마트24 내부적으로 위기감이 커져갔다. 올해 내 달성하고자 했던 목표를 모두 이루지 못할 것이라는 불안감에서다. 점포 순증이 다소 기대에 못 미치는 가운데 흑자를 이뤄낼 수 있는 방안에 집중할 수밖에 없었다.


이마트24에 따르면 10월 말 기준 5215개로 지난해 말(4488개점) 대비 727개점을 순증했다. 이는 월 평균 60개점 가량을 늘린 셈이다. 이를 감안할 시 올해 말 847개점을 순증하는 것으로 이는 목표한 수치에는 다소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점포 순증에 따라 전체 매출은 증가할 수 있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점포 당 효율은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 이마트24는 흑자를 내기 위해 먼저 판관비를 절감하는 등 허리 띠를 졸라맬 수밖에 없었다.

덕분에 첫 흑자를 달성할 수 있었지만 여전히 미래 성장 가능성에서는 물음표가 뒤따르는 이유다. 경쟁사와 달리 가맹점수수료 정액제를 내세우며 점포를 확장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규모의 경제를 실현할 만큼은 아니라는 평가다. 새로운 차별화 전략이 필요했다.

최근 신임 수장으로 선임된 김 대표에게 이목이 집중된다. 그로서는 3분기 실적을 이어나가 흑자경영을 유지시키면서 점포 순증 또한 꾸준히 이뤄내야 한다는 과제를 받아들었다.

이전 신세계I&C에서 쓱페이 등 자체결제수단을 개발해낸 김 대표가 먼저 편의점 사업에서 내세울 승부수는 ‘무인점포다’다. 지난해부터 이마트24는 쓱페이 QR코드로 자동 결제되는 저스트워크아웃 시스템을 도입해 무인점포를 확대해나가고 있는 중이다.

이를 통해 이마트24는 지속적인 외형확장을 이뤄나갈 계획이다. 편의점 시장이 포화됐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지만 가맹점 계약이 종료되는 경쟁사 점포를 유입시킴으로써 승기를 잡겠다는 전략이다.

이마트24 관계자는 “점포 순증과 함께 편의점 매출이 집중되는 3분기에 실적 개선 효과를 봤다”며 “이에 맞춰 내부적인 판관비 절감 노력을 병행함으로써 흑자를 이뤄낼 수 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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