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상헬스케어, 녹십자엠에스와 진단 사업 '맞손' 코로나19 진단키트 수출 전폭 지원, 신제품 공동 개발
심아란 기자공개 2020-11-17 08:22:00
이 기사는 2020년 11월 16일 14시5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오상헬스케어가 GC녹십자엠에스(이하 녹십자엠에스)와 손잡고 진단키트 사업을 키운다. 코로나19 진단키트의 수출과 생산 협력 등에서 녹십자엠에스의 지원을 받게 된다. 중장기적으로는 신제품 공동 개발도 염두에 두고 있다.16일 오상헬스케어는 녹십자엠에스와 포괄적 사업 협력을 위한 전략적 업무 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녹십자엠에스는 오상헬스케어의 진단 사업을 지원하는 동시에 신사업도 함께 추진한다.
오상헬스케어는 녹십자엠에스를 통해 코로나19 진단키트의 수출과 생산에 대한 부담도 일부 해소할 전망이다. 녹십자엠에스는 오상헬스케어의 코로나19 진단키트의 임상시험, 개발, 원재료 구매 및 생산까지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녹십자엠에스는 현장진단(POCT) 시장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해 자체 연구개발은 물론 바이오텍과의 오픈 이노베이션 가능성을 검토해왔다. 오상헬스케어의 다변화된 제품군을 활용한 진단 플랫폼 구축 가능성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보인다.
오상헬스케어는 혈당, 콜레스테롤, 당화혈색소 등의 다양한 체외 진단기기의 제품군을 구축해뒀다. 주력 진단기기의 판매를 통해 최근 5년간 500억원대의 매출을 유지해왔다.
다만 인건비와 제조원가의 상승으로 이익율이 낮아지는 점은 부담 요소였다. 지난해 매출액은 573억원으로 전년 대비 2% 증가했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모두 적자로 전환했다.
오상헬스케어는 신규 사업으로 분자진단과 면역진단 제품 개발을 통해 성장을 모색해왔다. 덕분에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빠르게 분자진단키트를 개발했고 실적 개선에 성공했다. 올해 상반기에만 매출액 1608억원, 영업이익 1181억원을 달성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941억원을 남겼다.
오상헬스케어는 보유하고 있는 다양한 헬스케어 디바이스를 융합할 수 있는 플랫폼 개발에 주력해왔다. 개인의 질병과 질환을 예방하고 건강을 관리해주는 디지털 헬스케어 플랫폼 구축을 목표로 한다. 이번에 해당 사업에서도 녹십자엠에스와 협력하는 만큼 개발에 탄력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외에 양사의 전략적 업무 협약의 내용은 △차세대 바이오 진단 플랫폼 및 진단 기기 공동 개발 △코로나19 진단키트 상호 구매 및 공동 생산 △진단검사와 백신 연계 협력 등이다.
오상헬스케어는 현재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이다. 공모 자금도 상당 부분 진단키트 제품 연구개발(R&D)과 생산 캐파 확대에 투입할 계획이다. 오상헬스케어는 K-OTC에 상장돼 주식이 거래되고 있다. 장외에서 형성된 시가총액은 1조원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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