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pany Watch]오스템임플란트, 위기에서 빛난 '관련 사업 다각화'치과용품 및 기자재 판매고↑…코로나19 속 임플란트 부대 매출 감소 상쇄
최은수 기자공개 2020-11-20 08:08:20
이 기사는 2020년 11월 19일 14시3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오스템임플란트가 3년 전 관련 사업 다각화에 돌입한 효과를 누렸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약 3년 전부터 기능성 치약 등을 비롯한 치과용 장비 및 자재 관련 사업 다각화에 나섰는데 임플란트에 밀려 주목을 받지 못했다. 다만 올해는 코로나19 속에서 직면했던 매출 감소 위기를 극복하는 원동력이 됐다.19일 업계에 따르면 오스템임플란트는 2017년부터 치과 장비와 재료 중심으로 시도한 사업 다각화 효과를 올해 3분기에 톡톡히 봤다. 치과용 장비와 재료 부문은 오스템임플란트의 주력제품 임플란트를 제외한 제품과 상품 매출이 속한다. 올해 매출액은 3분기 연결 기준 802억원이다. 작년 같은 기간(731억원) 대비 9.8% 늘어났다.
오스템임플란트의 사업 다각화는 올해로 3년째를 맞는다. 치과용 장비와 재료를 중심으로 매출은 꾸준히 성장해 치과용임플란트 및 유니트 체어 다음으로 큰 비중을 차지한다. 3분기까지 전체 매출(4368억원)의 18.3%를 책임졌으며 올해 연매출 1000억원 돌파가 유력하다.
관계사 오스템파마의 프리미엄 기능성 치약인 뷰센(Vussen)은 성공적인 신사업의 표본으로 꼽힌다. 오스템임플란트는 2019년 들어 치과의사를 중심으로 매출이 발생하던 사업 구조를 B2C로 확대하며 시장을 넓혔다. 올해까지 출시 3년 간 총 200만개 넘게 팔리며 단일 품목으론 임플란트에 이은 두 번째로 많은 판매고를 기록했다.
이같은 성장에도 임플란트 부문이 워낙 급성장을 해 왔기 때문에 그간 시장의 주 관심사에 속하지 않았다. 그간 오스템임플란트의 매출은 임플란트 중심으로 일어났다. 임플란트 제품 판매만 전체 매출의 4분의 3 가량을 차지했다.
여기에 임상교육, A/S 등 용역 매출 등 임플란트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부대사업을 고려하면 오스템임플란트의 임플란트 매출의존도는 80%를 넘어선다. 앞서 부대사업은 본류인 임플란트 판매실적에 종속되는 구조다. 이를 제외한 치과용품 및 기자재 사업은 번외의 느낌이 강했다.
다만 오스템임플란트는 올해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매출 구조에 큰 변동이 생겼다. 임플란트 자체 매출은 늘었지만 연평균 50%씩 성장하던 임상교육 및 A/S 관련 부문의 경우 올해 역성장이 확실시된다. 치과용품과 기자재 매출 덕에 작년 같은 기간 대비 10% 늘며 임상교육 및 A/S 매출 감소분을 상쇄할 수 있었다.
오스템임플란트 관계자는 "사업 다각화는 오래전부터 치과 처방 전문의약품, 치약 및 칫솔, 엑스레이, 교정재 등 다양한 부문으로 이뤄졌다"며 "이밖에 치과 인테리어를 비롯한 사업도 진행하고 있으며 임플란트 매출 또한 해외법인을 중심으로 V자 반등한 덕에 지속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NPL 자금조달 리포트]대신F&I, 공격적 투자에 단기조달 확대…NPL 매입 '적기 대응'
- [교보생명 SBI저축 인수]1위 저축은행 PBR 0.95배, 상상인그룹은 '난색'
- [Policy Radar]금융당국, SKT 사태 '비상대응본부' 구성
- [은행경영분석]농협금융, 예대업 약화…낮아진 비은행 기여도 '설상가상'
- [여전사경영분석]우리금융캐피탈, 대손비용 부담 확대로 실적 개선 제동
- [금융 人사이드]캠코 사장 단독후보에 정정훈 전 세제실장…'자본확충' 첫 시험대
- [은행경영분석]제주은행, 90% 넘는 지역 의존도…가파른 연체율 상승세
- [은행경영분석]BNK금융, 건전성 지표 저하 '밸류업 복병' 부상
- [금융사 KPI 점검/하나은행]본사 정책 평가 강화, '건전성·손님만족' 항목 힘줬다
- [Policy Radar]보험업법 규제 기준 킥스비율 130%로 낮아진다
최은수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Financial Index/LG그룹]'자본 2000억' HS애드, 2024년 유일한 10%대 이익률
- [Financial Index/롯데그룹]순현금 상태 기로 선 정밀화학, 7조 차입 버거운 지주
- [Financial Index/롯데그룹]리츠 분전에도 역부족, 지주 이자보상배율 1배 하회
- [비상장사 재무분석]'L/O 계약금 추가 기대' ATGC, 15년만에 턴어라운드
- [Financial Index/롯데그룹]'4조 매출' 롯데칠성, 그룹 상장사 성장률 1위
- [Financial Index/롯데그룹]'불황에 강했다' 롯데렌탈, 나홀로 TSR 상승
- [Financial Index/롯데그룹]주요 계열사 PBR 1배 밑…음료까지 부진
- [재무 리스트럭처링 전략]롯데지주, ICF 5년 만에 순유입…보유현금도 양호
- [Financial Index/롯데그룹]상장계열사 11곳 중 8곳 이익률 후퇴 '고난의 2024년'
- [ROE 분석]변동성 큰 중소형사, 이익률보다 중요한 건 '정교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