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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 IPO 서두른다…내년 '5월' 조준 잇단 백신개발 소식, 언택트 투심조정…빠를수록 유리

이경주 기자공개 2020-11-24 08:24:44

이 기사는 2020년 11월 20일 13:4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크래프톤이 기업공개(IPO) 일정을 최단기 코스로 수립하고 있다. 내년 2분기 내 입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주관사단 선정 이후 증시입성까지 걸리는 시간이 불과 6개월에 그친다.

빠를수록 투심을 모으기 유리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글로벌 제약사들의 코로나19 백신개발 소식이 잇따르면서 언택트 기업에 쏠리던 관심이 컨택트로 옮겨가고 있다. 백신 상용화가 예상되는 내년 중순엔 이 같은 추세가 더욱 가속화 될 수 있다.

◇‘5월 상장’ 기본방침…늦어도 6~7월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크래프톤은 내년 5월 증시입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늦어도 6~7월에는 상장을 완료할 것이란 설명이다. IB관계자는 “내년 5월 상장이 목표이긴 한데 기본방침이 그렇다는 것”이라며 “예상치 못한 변수가 생길 경우 6~7월 정도로 늦어질 순 있다”고 말했다.

준비에 나선지 반년 만에 상장을 완료하는 일정이다. 통상 1년 내외가 걸리는 것과 비교하면 최단기 코스다. 앞서 크래프톤은 올 10월 27일 주관사단을 선정하며 본격적으로 IPO준비를 시작했다. 대표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이며 공동주관사는 NH투자증권, 크레딧스위스증권,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제이피모간증권회사 등이다.

5월 중에 상장하려면 늦어도 3월에는 예비심사청구를 해야 한다. 심사에는 통사 2개월(45영업일)이 걸린다. 크래프톤은 우량기업이라 30영업일 안에 심사를 받을 수 있는 패스트트랙제도 적용을 받을 수 있다. 3월 중순 심사를 청구해도 4월말에 결과를 받을 수 있다.

3월에 심사를 청구하면 올해 연간실적을 토대로 밸류에이션(기업가치)를 구할 수 있다. 크래프톤은 올해 실적이 작년보다 월등히 좋기 때문에 올해 실적 전체(연간)를 활용해야 유리하다.

올 3분기누적 매출은 1조2370억원, 영업이익은 6813억원이다. 전년 동기에 비해 매출(6925억원)은 78.6%, 영업이익(1594억원)은 327.2% 늘었다. 같은 기간 순이익도 1436억원에서 5149억원으로 258.6% 증가했다.

현재 주관사단이 진행하고 있는 기업실사는 3월 초까지 마무리해야한다.

◇백신 상용화 기대감…언택트 투심 조정

크래프톤 IPO는 빠를수록 유리하다는 것이 중론이다. 코로나19로 대표적인 언택트 업종인 게임은 올 3월부터 증시에서 투심을 휩쓸었다. 게임대장주인 엔씨소프트는 1월 초 56만원대였던 주가가 올 7월 중순 99만원대로 치솟았다. 카카오게임즈는 분위기가 고조된 올 8월 IPO 수요예측에 나서 큰 흥행을 거뒀다.

엔씨소프트 주가(사진:네이버금융)

하지만 이달 9일 미국 제약사 화이자에 이어 16일 모더나까지 코로나19 백신 3상 임상시험에 대한 성공적 결과를 밝히는 이벤트가 발생했다. 연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긴급사용을 승인받은 백신이 나올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덕분에 증시는 이를 선반영해 언택트에 쏠렸던 투심이 컨택트로 옮겨가고 있다. 해외서는 크루즈 기업 카니발과 노르웨이지안 크루즈 라인 등이, 국내서는 대한항공 등 항공기업 주가가 오르고 있다. 반면 엔씨소프트의 경우 이달 6일 84만8000원이었던 주가가 19일엔 82만8000으로 떨어졌다.

백신 국내보급이 본격화되는 내년 중순부터는 이 같은 흐름이 본격화될 수 있다. 크래프톤은 IPO가 늦어질수록 펀더멘털과 관계없이 투심측면에서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

현재까진 게임주에 대한 밸류는 여전히 높게 평가되고 있다. 19일 종가기준 카카오게임즈 PER(주가수익비율)은 48.5배, 엔씨소프트는 27배, 넷마블은 35.4배다. 대형 상장사만 따지면 PER평균은 37배다. 카카오게임즈가 IPO 당시 적용했던 PER 34.9배와 비슷한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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