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신산업·퀀타매트릭스, IPO 수요예측 도전 [Weekly Brief]코스피행 차부품사, 테슬라 고객…엔젠바이오·인바이오 등 코스닥 채비
양정우 기자공개 2020-11-24 08:29:29
이 기사는 2020년 11월 23일 07: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자동차 부품사 명신산업이 유가증권시장 입성에 도전한다. 차체를 경량화하는 '핫 스탬핑(Hot Stamping)' 공법을 토대로 현대자동차그룹과 미국 테슬라를 고객사로 확보했다.퀀타매트릭스는 코스닥 기업공개(IPO)에 나선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을 상대로 코로나19 진단키드에 대한 긴급사용승인(EUA)을 신청한 업체다. 엔젠바이오와 인바이오도 증시에 오르고자 기관 수요예측을 벌일 방침이다.
◇'핫 스템핑' 명신산업, 테슬라 공략
명신산업은 오는 24∼25일 기관 수요예측을 벌여 최종 공모가를 확정할 계획이다. 그 뒤 일반 공모 청약을 실시해 내달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할 방침이다. 대표주관사는 미래에셋대우, 공동주관사는 현대차증권이다.
희망 공모가 밴드는 4900~5800원이다. 공모가 밴드 기준 공모규모는 771억~912억원이다. 공모 과정에서 약 1573만주의 신주를 발행할 계획이다. 향후 공모 자금은 북미 지역에 글로벌 전기차 제2거점 공장을 짓는 데 투입할 방침이다.
1982년 설립된 명신산업은 40여 년 간 자동차의 차체 부품을 경량화하는 제조사로 입지를 다졌다. 금속 소재를 900℃ 이상 가열해 프레스 성형을 마친 후 금형 안에서 급속히 냉각시키는 핫 스탬핑을 핵심 기술로 갖고 있다. 이 공법으로 생산한 차량용 외장 부품을 현대차와 기아차, 테슬라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 공급하고 있다.
연간 실적이 고속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7757억원을 기록해 전년(3442억원)보다 125.4% 급증했고 영업이익은 140억원에서 596억원으로 326.9% 껑충 뛰었다. 테슬라 등 글로벌 전기차 기업을 향한 부품 공급이 효자 노릇을 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3548억원, 228억원으로 집계됐다.
핫 스탬핑 기술은 강판의 기존 두께를 유지하면서도 강도를 2~3배 높이고 무게를 15~25% 줄일 수 있다. 내연기관 차량뿐 아니라 전기차 역시 연비 개선 차원에서 주목하고 있는 공법이다.
◇퀀타매트릭스, 코로나19 진단키트 '미국 EUA' 신청
진단키트 기업 퀀타매트릭스는 오는 25~26일 기관투자자를 상대로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희망 공모가 밴드는 1만9700~2만5500원이다. 밴드 하단 기준 공모규모는 336억원이다. 미래에셋대우가 대표 주관 업무를 맡고 있다.
대표 제품은 신속 항생제 감수성 검사 디라스트(dRAST)다. 이달 초 코로나19 분자진단 키트 제품 'QPLEX COVID-19 test'를 판매하고자 FDA에 EUA를 신청하기도 했다. 비강 안쪽 벽면을 긁어 검체를 채취하는 비인두강 채취 검사와 객담(Sputum) 검체를 통한 검사가 모두 가능한 고감도 제품이다.
엔젠바이오는 23∼24일 이틀 간 기관 수요예측을 실시할 방침이다.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NGS) 기술을 기반으로 유전자 진단 분야에서 독자 영역을 구축했다. 희망 공모가 밴드는 1만500원∼1만4000원으로 확정됐다. 공모 규모는 257억원∼342억원이다. 대표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
친환경 농약개발사인 인바이오도 코스닥에 오르고자 기관 수요예측(25~26일)을 벌인다. 석회황합제 농약을 국내에서 독점 생산하고 있는 업체다. 한국투자증권이 주관 업무를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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