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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앞둔 HK이노엔, 팬젠 지분 털었다 1.5% 매각…2014년 첫 투자 이후 6년만

민경문 기자공개 2020-11-24 08:31:53

이 기사는 2020년 11월 23일 15:0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HK이노엔(구 CJ헬스케어)이 지난 분기 팬젠 지분을 전량 처분한 것으로 확인됐다. 6년 만의 지분 매각이다. 2017년 양사간 바이오시밀러 원료의약품 공급 계약도 더 이상 유효하지 않은 상황이다.

HK이노엔 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보유중인 팬젠 지분 전량(1.5%)을 7~9월중 장내 매도했다. 14만5988주를 약 15억원에 처분했다. HK이노엔은 지난 2014년 8월 팬젠 지분을 10억원에 취득한 바 있다.

양사는 지난 2017년 12월 초 당시 CJ헬스케어가 개발한 2세대 적혈구생성촉진인자(EPO) 바이오시밀러인 'CJ-40001'의 원료의약품 제조공정 공동 연구개발 및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해 주목을 받았다. 계약 규모는 약 42억원으로 2016년 팬젠 매출액(14억6000만원)을 크게 상회하는 수치였다.


2018년만 하더라도 팬젠 매출의 75% 이상이 HK이노엔의 위탁생산으로 발생했다. 해당 계약은 2018년 12월 말 종료된 상태로 이번 지분 매각 역시 이와 무관치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HK이노엔의 ‘CJ-40001’은 2017년 9월 일본 일본 와이엘바이오로직스(YL Biologics)에, 2018년 1월에는 중국 'NCPC 젠테크 바이오테크놀로지'(NCPC GeneTech Biotechnology)에 기술 수출되기도 했다.

비슷한 시기 ‘CJ-40001’의 국내 기술수출 파트너였던 와이바이오로직스와는 여전히 전략적 투자관계를 이어가고 있다. HK이노엔은 2016년 5월 15억원어치의 와이바이오로직스 지분을 매입했는데 현재 지분율은 2.9% 정도다. 분기보고서상 장부가액은 32억원이다. 내년 상장을 앞둔 와이바이오로직스의 밸류에이션은 2000억원 안팎까지 늘어난 상태다.

HK이노엔은 한국콜마그룹에 인수된 이후에도 외부 투자를 꾸준히 늘려가고 있다. 올해만 하더라도 지난 3월 10억원을 투자해 비알콜성지방간염(NASH), 녹내장, 만성신장질환(CKD) 등 치료제를 개발하는 퓨쳐메디신 지분 1.14%를 확보했다. 두 달전에는 퓨처메디신의 'FM101'에 대한 라이센스인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올해 1월에는 넥스트앤바이오의 시리즈 A 투자 유치에 참여했다.

HK이노엔은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JP모간 등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내년 거래소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빠르면 연내 상장 예심을 청구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특히 발매 이후 1년여 만에 누계처방 600억원을 넘어선 역류질환 치료 신약(케이캡)의 성장성에 기대를 걸고 있다. 지난달에는 윤상현 한국콜마 부회장이 한국콜마와 HK이노엔 대표이사직을 사임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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