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CC 매각 추진…골프장 매물 '봇물' 파주 소재 18홀 대중제…거래가 1200억 예상
조세훈 기자공개 2020-11-25 09:38:05
이 기사는 2020년 11월 24일 11시0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경기도 파주에 위치한 대중제 18홀 골프장 타이거컨트리클럽(CC)이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최근 골프장 가격이 치솟으면서 매각 적기로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2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두화공영이 소유하고 있는 타이거CC가 매각 절차를 밟고 있다. 주관사 없이 골프장에 관심있는 사모펀드(PEF)운용사들을 개별 접촉하며 매각을 타진하고 있다. 타이거CC는 토목건축공사업체 두화공영이 43.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매각 희망가는 1200억원 가량으로 알려졌다.
IB업계 관계자는 "타이거CC는 예전에도 매각을 타진했던 곳"이라며 "최근 가격이 오르면서 골프장 인수에 관심있는 PEF를 접촉하며 다시 매각에 나선 것"이라고 말했다.
타이거CC는 2012년 설립된 대중 골프장이다. 두화공영은 개발이 종료된 채석장을 골프장으로 탈바꿈시켰다. 타이거CC는 93만171m² 면적으로 추가 확장할 유휴부지는 없다. 채석장을 골프장으로 개발한 곳으로 잘 알려져 있다.
시장에서는 타이거CC의 실적 개선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2015년 처음으로 21억원 영업흑자를 냈으며 2018년 100억원이었던 매출이 지난해 110억원으로 상승했다. 일년 새 영업이익은 25억원에서 46억원으로 껑충 뛰었다. 올해 들어선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특수에 힘입어 내장객수가 증가하면서 수익성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에서는 수도권 지역의 골프장 인기가 여전할지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 올 상반기 강원도 지역의 클럽모우CC가 홀당 68억5000만원으로 매각돼 지역 최고가를 넘어섰으며 수도권 지역의 안성Q 역시 홀당 78억원으로 최고가를 경신했다. 골프장 밸류에이션이 다소 높다는 지적이 나오지만 코로나19의 수혜를 톡톡히 보고 있는만큼 흥행이 이어질지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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