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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그룹 구조조정]모트롤 인수 웰투시, 인프라코어 M&A 영향 '미미'최근 자금 조달 마무리…이르면 연내 거래 종결

노아름 기자공개 2020-11-26 10:43:06

이 기사는 2020년 11월 25일 11:0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건설기계·방위산업용 유압기기 제조사 두산 모트롤BG 인수를 앞둔 웰투시인베스트먼트(이하 웰투시) 컨소시엄이 프로젝트펀드 자금조달을 최근 마무리했다. 두산인프라코어 매각작업 역시 진행되고 있어 캡티브 물량 보존 가능성에 우려의 시선이 이어지기도 했으나, 고객사 대주주 변경 가능성으로 인한 리스크가 크지 않다는 판단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소시어스-웰투시 컨소시엄은 모트롤BG 인수를 위한 프로젝트펀드 펀딩을 지난주 후반께 마쳤으며, 이르면 연내 잔금납입 등 거래종결을 앞뒀다.

출자자(LP)로는 교직원공제회, 새마을금고 등 앵커LP 이외에도 수협중앙회, 농협은행 및 다수의 캐피탈사로 구성됐다. 모트롤BG 총 거래금액 4530억원에서 우리은행이 주선한 인수금융을 제외한 LP 펀딩 금액은 약 2090억원이다. 이 중에서 ㈜두산이 400억원 후순위 출자한다.

㈜두산의 후순위 출자로 하방안정성이 갖춰졌다는 평가를 받았음에도 펀딩 막바지 단계까지 긴장의 끈을 놓기 어려웠던 상황으로 전해진다. 모트롤BG 고객사 중 한 곳인 두산인프라코어의 대주주 변동 가능성이 모트롤BG 실적에 미칠 영향에 출자자들이 예의주시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앞서 모트롤BG 매각 과정에서 LTSA(Long Term Supply Agreement·장기공급계약)을 놓고 경영진 인터뷰를 비롯해 질의·응답(Q&A) 과정에서 잠재적 원매자들의 질문이 이어졌던 것으로 파악된다. 마찬가지로 웰투시 컨소시엄이 조성하는 프로젝트펀드에 출자하는 복수의 LP 역시 투자심의위원회를 앞두고, 현대중공업그룹이 두산인프라코어 인수자로 결정될 경우를 가정했을 때 캡티브 물량 보존 가능성에 대한 답변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처럼 두산그룹 구조조정 과정에서 인수·합병(M&A) 시장에 나온 여러 딜이 상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가능성이 존재했다. 다만 모트롤BG 공급계약 지속성 여부에 대한 꼼꼼한 검증이 이뤄지고 두산인프라코어 본입찰에 앞서 모트롤BG LP들의 투심이 모두 마무리 되는 등 두산인프라코어 M&A로 인한 영향이 최소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투자자들은 모트롤BG 포트폴리오에 기반 사업 안정성이 상당하고, 중국 등 해외시장서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데 주목했다고 전해진다. 모트롤BG는 볼보(Volvo), 산이(Sany), 서공그룹(XCMG) 등 글로벌 상위권 굴삭기업체를 핵심고객으로 보유해 건설기계 및 방산업 시장서 전망이 밝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한편 모트롤BG는 내달 초 분할된 이후 방위산업체 승인 심사 등을 거쳐 최종 거래종결을 앞둘 것으로 전망된다. 두산그룹은 ㈜두산 내 사업부문인 모트롤BG를 물적분할해 두산의 100% 자회사로 만들고, 완전자회사 형태가 된 모트롤BG 지분을 주식양수도 방식으로 매각한다. 분할기일은 지난 24일이었지만 한주 순연된 내달 1일로 예정됐다.

이후 감독당국의 승인 절차가 마무리되면 잔금납입 등 딜 종결은 이르면 연내 이뤄질 것으로 시장 관계자들은 예상한다. 방위산업체로 지정돼 있는 두산의 모트롤BG 인수를 위해선 방위사업법 제35조에 따라 산업통상자원부장관의 사전승인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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