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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캐시카우 '생활가전' 수장 교체 …연구조직 개편 송대현 사장 후임에 류재철 부사장, 트윈워시·스타일러 등 판매 주역

김은 기자공개 2020-11-27 08:26:29

이 기사는 2020년 11월 26일 18:5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전자가 생활가전 사업을 담당하는 H&A사업본부 수장을 교체했다. LG전자의 캐시카우로 꼽히는 H&A사업본부를 그간 이끌어왔던 송대현 사장은 후임인 류재철 부사장에게 자리를 넘겨주고 이번에 퇴임한다.

26일 LG전자는 2021년 정기인사를 통해 류재철 부사장(사진)을 H&A사업본부장으로 신규 선임했다. LG전자는 류 부사장이 글로벌 생활가전 시장에서 LG전자의 시장지배력을 높여온 점에 대해 높게 평가해 새 적임자로 낙점했다고 설명했다.

1967년생인 류재철 부사장은 서울대학교 기계공학 학사, 미국 일리노이대(UIUC) MBA를 거쳤다. 1989년 금성사 가전연구소로 입사한 류 부사장은 2011년 LG전자 세탁기 프론트로더 사업팀장(상무), 2013년 LG전자 냉장고생산담당(상무), 2015년 LG전자 RAC사업담당(상무)등을 역임했다.

2017년부터는 LG전자 리빙어플라이언스사업부장(전무)을 맡아 이끌어왔으며 2018년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특히 류 부사장은 전무 승진 1년 만에 부사장으로 승진하며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그는 트윈워시, 스타일러, 코드제로 A9 등 가전 시장 선도 제품 판매 확대를 이끈 주역으로 꼽힌다. 임직원들의 신임이 두텁고 우수한 성과를 보여준만큼 내부의 기대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

2017년 정기인사를 통해 LG전자 H&A사업본부장으로 취임한 송대현 사장은 후임에게 자리를 넘겨주고 이번에 용퇴한다. 송 사장은 1983년 LG전자 전신인 금성사 전기회전기설계실에 입사한 뒤 주요 가전사업부를 거친 베테랑으로 H&A사업본부 터줏대감인 조성진 부회장에 이어 LG전자 가전사업을 이끌었다.

LG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글로벌 가전업체들이 실적 부진에 빠진 가운데에서도 나홀로 견조한 실적을 이어갔다. 올해 3분기 H&A사업본부는 전사 영업이익의 70% 수준인 6715억원을 기록했다. 올 1분기부터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으로 보면 벌써 2조원을 넘었다. 3분기 매출액은 6조1558억원으로 분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특히 스타일러, 건조기, 식기세척기 등 스팀 가전으로 대표되는 신가전이 3분기 실적에 크게 기여했다. 원가 개선으로 H&A사업부의 영업이익률도 10.9%에 달했다. 3분기 영업이익률 가운데 두자릿수대를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영업이익률이 올 1분기 부터 3개 분기 연속 두자릿수를 기록 중이다.

LG전자는 2021년 정기 인사 단행과 함꼐 H&A사업본부의 연구조직 재편도 단행했다. 사업 완결형 'R&D 조직'을 구축하기 위해 기존에 있던 연구개발 조직을 통합한 후 각 사업부 산하에 키친어플라이언스연구소, 리빙어플라이언스연구소, 에어솔루션연구소 등을 새롭게 신설했다.

LG전자 H&A사업본부는 지난해 H&A연구센터를 신설하고 산하에 어플라이언스연구소, 에어솔루션연구소, 제어연구소를 두고 1년간 운영해온 바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철저한 성과주의를 기반으로 단기적인 사업성과뿐 아니라 본원적인 사업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는 인재를 선발했다"며 "류 부사장은 글로벌 생활가전 시장에서 LG전자의 시장 지배력을 높여왔고 고객과 시장의 변화를 읽는 능력이 뛰어나 H&A사업본부를 이끌어 갈 새 적임자로 선임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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