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0년 12월 07일 15시0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방만경영과 수주절벽의 위기로 회생에 진입한 반도체장비부품사 피케이시 예비입찰에 원매자 두 곳이 뛰어들었다. 피케이시가 글로벌 반도체 패키칭 기업인 엠코테크놀로지코리아의 협력업체로 알려지면서 원청업체의 인수가 기대되기도 했다. 현재 인수를 저울질 중인 원매자 두 곳 역시 반도체장비부품을 생산하고 있는 전략적투자자(SI)로 알려졌다.구조조정 업계에 따르면 피케이시의 매각주관사 일우회계법인은 현재 피케이시의 인가 후 M&A를 추진중이다. 지난달 27일까지 인수의향서(LOI)를 접수받아 잠재적 원매자 두 곳을 대상으로 예비 실사를 진행한 상태다. 이번달 14일 진행될 본입찰을 통해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당초 매도자 측은 조건부 예비인수자가 있을 시 제한적 경쟁입찰을 진행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원매자가 나타나지 않자 공개경쟁입찰로 매각을 추진하면서 현재 원매자 두 곳이 현재 LOI를 제출한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예비 실사를 마무리하면서 본입찰을 앞두고 원매자와 가격 협상을 진행중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인수를 타진하고 있는 원매자 두 곳 모두 반도체장비부품을 주력 생산하는 업체인 것으로 알려졌다. 피케이시가 반도체 공정 마지막 단계에 필수로 투입되는 장비 부품을 생산하고 있는 만큼 유관 산업을 영위하고 있는 업체의 인수가 유력하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피케이시는 지난해 9월 광주지방법원으로부터 회생 개시 결정을 받았다. 당시 경영진의 방만경영으로 영업에도 차질이 빚어지면서 급격한 경영난을 겪게 됐다. 구조조정 업계 관계자는 "당초 규모가 작은 회사로 체력이 약했던 만큼 정상기업으로의 회복 역시 큰 어려움이 따랐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후 기존 경영진을 해임, 새로운 관리인을 선임하면서 올해 7월 경영권 매각을 골자로 한 회생계획안을 인가 결정받았다. 매도자측은 현재 회생계획안에 따른 현금변제를 이어가고 있는 만큼 이번 매각을 통해 경영정상화에 방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2013년 설립된 피케이시는 반도체장비부품사로 반도체 공정 마지막 단계인 회로기판 절단 및 성형에 투입되는 '쏘우키트'(Saw Kit)를 전문 생산하고 있다. 현재 글로벌 반도체 패키징 기업인 엠코테크놀로지코리아의 협력업체로 일정 규모의 매출을 유지해 나가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14억원, 영업이익은 손실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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