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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병 회장, 드림타워 브릿지론 리파이낸싱 성공 총 8000억 조달, 2000억 상환…롯데관광 지분 25.13% 담보 '힘 보태기'

박규석 기자공개 2020-12-09 08:11:17

이 기사는 2020년 12월 07일 14:0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관광개발의 ‘제주 드림타워리조트’ 건설이 막바지에 이르면서 자금 조달을 위해 김기병 회장이 자기 지분을 담보로 일으킨 브릿지론에 변화가 생겼다. 브릿지론 계약을 해지하는 동시에 관련 주식으로 추가 담보를 설정해 안정적인 자금 조달에 힘을 보탰다.

김 회장은 올해 브릿지론을 활용해 3회에 걸쳐 자금을 조달했다. 롯데관광개발이 역점을 두고 주친 중인 드림타워 준공을 위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서였다. 1월 지분 25.13%를 담보로 특수목적회사(SPC)인 블루밍달리아로부터 1000억원을 단기 차입했다. 블루밍달리아는 단기 차입을 위해 설립된 SPC로 실질 차입처는 신한금융투자였다.

4월과 6월에는 같은 주식을 대상으로 미래에셋대우와 더케이저축은행에서 각각 520억원과 480억원 등 총 1000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담보제공확약 형태로 진행됐으며 앞서 블루밍달리아와 맺은 담보계약에서 설정된 근질권 해제 시 미래에셋대우 등에 1순위 근질권을 설정해 주는 형태였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담보물의 가치가 높거나 시장에서의 평가가 좋을 경우 추가적인 담보 설정을 통한 자금 조달은 충분히 가능하다”며 “근질권에 대해 2순위에 이름을 올려놓고 차후 1순위를 받는 절차는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거래 형태”라고 설명했다.

드림타워가 이달 중 오픈이 예정되면서 김 회장의 브릿지론 리파이낸싱 계획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는 평가다. 확실한 담보물이 생긴 만큼 이를 활용한 자금 조달과 상환 등이 더욱 원활해졌기 때문이다.

실제 롯데관광개발은 지난달 26일 드림타워를 담보로 7000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신한은행과 신한금융투자가 대리금융기관으로 참여했다. 같은 날 해외 투자기관인 CCG인베스트먼트아시아를 대상으로 1000억원 규모의 사모 전환사채(CB) 발행도 확정해 총 8000억원의 자금을 확보했다. CB자금은 내년 1월 15일에 들어올 예정이다. 총 8000억원 중 2000억원은 브릿지론 상환에 사용될 예정이며 이중 1000억원은 이미 상환이 완료됐다.


이 과정에서 김 회장은 자신의 지분으로 일으킨 브릿지론 계약을 해지하는 동시에 관련 지분을 또 다른 자금을 확보하는 데 사용하게 됐다. 건물을 담보로 7000억원을 차입하는 계약에서 향후 상환 등과 관련해 김 회장의 지분 25.13%가 담보로 들어가게 됐다.

우선 롯데관광개발은 7000억원을 활용해 블루밍달리아에 차입한 자금 1000억원을 지난달 30일에 상환했다. 블루밍달리아와의 계약 해지로 근질권 1순위는 블루밍달리아에서 미래에셋대우 등으로 바뀌게 됐다.

내년 1월에 들어올 예정인 1000억원은 미래에셋대우 등으로부터 차입한 1000억원 상환에 사용할 계획이다. 계약 해지 시 제1순위 근질권은 지난달 26일 신한금융투자 등과 체결한 대출약정서 및 주담대제공확약에 따라 신한금융투자에게 넘어가게 된다. 결국 김 회장은 이번 리파이낸싱을 통해 브릿지론을 해지하는 동시에 관련 주식을 70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하는 데 사용하게 됐다.

롯데관광개발의 최대주주인 김 회장의 이 같은 결단은 드림타워 준공에 큰 힘을 보탰다는 평가다. 현재 그가 보유한 롯데관광개발의 지분은 28.54%로 이중 기존 담보계약으로 설정된 2.48%를 제외하면 사실상 대부분의 지분을 자금 조달에 사용했기 때문이다.

특히 브릿지론을 통한 자금 조달의 경우 금리가 높다. 이를 활용한 자금 운용은 김 회장이 이번 리조트 사업의 성공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는 의미로도 해석할 수도 있다.

롯데관광개발은 이번 차입으로 1조6000억원 규모의 제주드림타워 사업비 조달을 마무리했다. 이를 활용해 브릿지론 대출 상환과 더불어 사업비 정산금 등에 사용할 계획이며, 리조트의 정식 오픈은 이달 18일이다.

롯데관광개발 관계자는 “브릿지론을 통해 2000억원의 자금을 조달했고 이중 절반은 이미 확보한 7000억원을 활용해 상환했다. 나머지는 내년에 들어올 CB발행 자금으로 상환할 예정"이라며 "현재 김 회장의 주식은 7000억 건물 담보 조달 과정에서 향후 상환 등을 고려해 담보로 들어가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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