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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카카오뱅크-페이 주관경쟁 포인트 '이해상충' 본부 차원 TFT 구성 , IPO팀 인력 업무 교차 차단

이경주 기자공개 2020-12-11 13:20:25

이 기사는 2020년 12월 09일 15:2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카카오뱅크 IPO(기업공개) 주관경쟁 관전 포인트는 다수의 후보 증권사들에게 해당되는 '이해상충' 우려다. 카카오뱅크 경쟁사와 손을 잡고 있거나 카카오페이 대표주관을 맡고 있기 때문이다.

KB증권은 카카오페이 주관사다. 이해상충 우려를 차단하기 위해 카카오페이 담당 인력을 이번 카카오뱅크 준비인력에선 제외시켰다.

◇카카오페이 담당 인력 제외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KB증권은 이번 카카오뱅크 IPO 주관경쟁 준비인력을 본부 차원에서 TFT(테스크포스팀)를 구성해 꾸렸다. 본래 IT나 핀테크 기업은 IPO 3팀이 전담하는 영역이다.

TFT는 대기업과 제조사 IPO를 전담하는 IPO 1팀과 3팀 인력을 혼합해 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3팀 내 카카오페이 전담인력들은 TFT에서 배제시켰다. TFT 실무총괄은 3팀 부서장이다.

카카오페이 주관사들에게 제기되는 이해상충 우려를 차단하기 위한 조치다. 카카오페이 주관사는 KB증권과 삼성증권, 외국계는 골드만삭스와 JP모간이다.

카카오페이는 내년 2분기 중에 상장예비심사 청구가 예상되고 있다. 내년 하반기 상장예정인 카카오뱅크와 시기상 거리가 멀지 않다. 때문에 양사를 같은 증권사가 주관할 경우 기관투자자 대상 마케팅과 세일즈에서 문제가 발생할 것이란 관측이 있었다.

기관투자자가 1년에 쓸 수 있는 예산이 정해져 있다. 주관사 입장에선 가장 매력적인 회사를 추천해야 한다. 그런데 양사(뱅크, 페이)를 동시에 주관할 경우 이같은 선택과 집중 전략을 취하기 힘들다. 같은 이유로 골드만삭스와 JP모간은 카카오뱅크 주관경쟁은 포기했다.

◇국내 경쟁 증권사도 이해상충…KB·삼성 참전 배경

KB증권과 삼성증권은 카카오뱅크 참전을 택했다. 다른 경쟁사들이 이해상충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다들 약점이 있는 상황이라 굳이 포기할 이유가 없다. 최근 진행한 프레젠테이션(PT)에 참전한 다른 국내사는 미래에셋대우와 NH투자증권이다.

미래에셋대우는 카카오그룹 경쟁사인 네이버와 2017년부터 전략적 투자관계를 맺어오고 있다. 네이버는 미래에셋대우 지분을 7.34% 보유하고 있고 미래에셋대우도 네이버 지분 1.71%를 갖고 있다. 핀테크 계열사인 네이버파이낸셜을 통해 사업적 시너지를 모색하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카카오뱅크의 직접적 경쟁자인 케이뱅크 파트너다. 지난해 말 기준 케이뱅크 지분 10%를 쥐고 있다.

때문에 업계에선 어떤 종류의 이해상충이 주관경쟁에 더 큰 영향을 미칠지 따지고 있다. 정작 카카오뱅크는 순수하게 실력만 따질 가능성도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서로 상대방이 지닌 약점이 더 크다고 보고 있다”며 “이를 최소화하기 위해 KB증권 뿐 아니라 다른 하우스도 우려를 차단할 수 있는 통제장치를 만들어 카카오뱅크에 어필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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